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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9월호 통권 143호호 기획연재

“좋은 가족 만나 입양되면 내 일처럼 기뻐요”

내용

연제구 거제시장로에 자리한 부산동물복지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귀여운 고양이들이 먼저 반겨준다. 2017년 10월 문을 연 동물복지센터는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정착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기 위해 설립됐다. 10월이면 개관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부산동물복지센터에서 강아지와 고양이의 대모를 자처하는 강미란 씨를 만났다. 

 

강미란 부산동물복지센터 직원

 

부산동물복지센터 … 유기동물 입양·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부산동물복지센터 안을 자유롭게 누비고 다니는 고양이들 사이로 강미란 씨가 모습을 나타냈다. 강 씨가 테이블 위를 장악하고 있는 고양이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 자리를 비키게 한 뒤에야 겨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먼저 부산동물복지센터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물었다. 

 

“부산동물복지센터에서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첫 번째는 버려진 유기동물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일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아이들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죠. 6층에는 고양이들이 7층에는 강아지들이 있어요. 두 번째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진행하는 겁니다. 지난 7월에서 8월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부산동물복지센터는 지난 7, 8월 수의사 체험, 캣 커들러(고양이 보모), 경찰견 핸들러 등 동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했다. 문화교실에 참가한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각 동물들의 신체구조와 특징과 품종 등은 물론 동물사랑과 생명존중의 중요성도 배웠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 사업은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어릴 때부터 동물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교감을 하면 반려동물은 물론 다른 동물들을 대하는 마음도 달라지고, 동물학대를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어요.”

 

“센터 늘어나 유기동물 입양 더 활발해졌으면”


강 씨는 센터 개관을 함께한 원년 멤버다. 그는 어떻게 센터와 인연을 맺게 됐을까?

 

“사실 제가 예전에 펫숍(반려동물 및 관련 용품 판매점)을 했었어요. 돈을 받고 동물을 판매하고 미용을 해주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사업을 접었어요.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죠. 일을 쉬고 있던 중 우연히 동물복지센터에 지원하게 됐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듣는데 예전에 펫숍 할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썩 내키지 않았어요. 그런데 버려져 꼬질꼬질하고 아팠던 아이들이 센터에 와서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걸 보는 순간 마음의 변화가 생겼어요. 지금은 이곳에 있는 아이들이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는 유기동물들이 정말 많은데 동물복지센터에서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보시다시피 센터가 도심에 있고 공간의 한계가 있어 많은 동물들을 수용할 수가 없어요. 운이 좋게 센터로 오는 아이들은 치료도 받고 새로운 가족도 만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유기동물들이 더 많거든요. 동물복지센터가 늘어나 새 가족을 만나는 유기동물들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8-08-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9월호 통권 143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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