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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2017년 9월호 통권 131호 호 기획연재

“이젠 프로골퍼, 좋은 성적으로 인정받을 것”

18년 만에 아마추어 다승 기록 ‘슈퍼 루키’ …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당찬 목표
나는 부산 갈매기 - 최혜진 프로골퍼

내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오픈 준우승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 우승이라는 화려한 성적표어느 프로골퍼의 성적일까 궁금하겠지만  성적표는 이제  프로무대에 데뷔한 최혜진(18·학산여고3) 선수의 것이다 선수는 8 20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14언더파로 우승하며 아마추어 시절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아마추어가 KLPGA 투어에서 한해 2승을 기록한 것은 18 만에 처음이다. 

 

아마추어 고별전 이글 잡고 역전 우승 

아마추어로 참가하는 마지막 경기라 좋은 성적을 내기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기쁩니다.”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는 인사에  선수가 수줍게 우승 소감을 건넸다아직 앳된 얼굴의 여고생 골퍼가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경기는 바로 LPGA US오픈. 7 1316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2017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US오픈은 LPGA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프로골퍼들이 참가했다 선수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선수들 사이에서 거둔 성적이라  빛났다

 선수는 US오픈 마지막 라운드 15번홀까지 박성현 선수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하지만 아쉽게도 16번홀(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그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마지막 경기였던 KLPGA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3라운드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6언더파를 기록역전 우승을 이뤘다.

 

 

여고생 골퍼 최혜진 선수는 18년 만에 아마추어 다승을 기록한 ‘슈퍼 루키’이다(사진은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 여고생 골퍼 최혜진 선수는 18년 만에 아마추어 다승을 기록한 ‘슈퍼 루키’이다(사진은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중학교 때부터 국가대표장타·정교한 장점  

선수는 7월에 있었던 용평리조트오픈에서도 이글을 기록했다. 이는 선수의 티샷 덕분이다. 선수는 장타자다. 드라이버로 270야드 이상을 친다. 길게 치면서 정확도도 높다. 대부분의 장타 선수들이 정확도가 떨어지는 반면 선수는 드라이브는 물론 아이언과 퍼트도 정교하다. 이런 정교함 뒤에는 그의 뚝심이 받치고 있다. 선수는 장애물을 피해 돌아가기보다 직접 부딪혀 넘어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자신의 샷에 대해 자신감과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선수를 가까이서 지켜봐온 학산여고 조영석 감독은 선수의 그런 뚝심은 맹훈련과 철저한 자기관리, 국가대표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그렇지만 혜진이는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합니다. 어린 나이에 비해 자기관리도 철저하죠. 그리고 중학교 때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하며 국내외 많은 경기를 경험했습니다. 그런 경험과 과정들이 이제 빛을 보는 거라 생각합니다.”

골프는 집중력과 마인트컨트롤이 중요한 스포츠. 경기 도중 어려운 순간 또는 중요한 샷을 앞두고 마인드컨트롤은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

경기 중에 실수를 하게 되면 다음 샷을 위해 걸어가는 동안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가요. 그럼 스스로 실수를 했다는 것도 잊을 있고 긴장도 풀어지거든요.”

 

 최혜진 프로골퍼  

 

한국 골프에 이름 남길 있게 열심히

선수는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3학년 골프를 시작, 학산여중 3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4 동안 국가대표를 선수는 김효주 선수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금까지 아버지가 계획한 스케줄에 따라 골프를 쳤다. 지금의 공격적인 플레이도 아버지의 영향히 크단다.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와의 관계도 특별하다아무래도 또래의 친구들과 비교하면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정말 많을 거예요. 그래서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웃음) 이야기도 많이 하고. 특별하다고 있죠.” 교복을 입고 친구들 사이에 앉아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여고생인 선수. LPGA US오픈 준우승 오랜만에 학교에 왔더니 같은 친구들이 갑자기 신기하게 보더라며 어릴 때부터 시작한 선수생활로 인해 학교친구들과 쌓은 추억이 적은 것을 아쉬워했다 18 생일인 지난 8 24 선수는 프로로 전향했다. 많은 골프팬들이슈퍼 루키 선수의 프로전향을 축하하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는 수줍으면서도 당당한 말투로 대답했다지금까지처럼 좋은 성적으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싶어요. 박세리, 박인비 선수처럼 LPGA 투어에서 뛰면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꿈입니다. 한국 골프 하면최혜진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혜진 선수는 LPGA 투어에서 뛰면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사진은 학산여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사진제공·국제신문). 

▲ 최혜진 선수는 LPGA 투어에서 뛰면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사진은 학산여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사진제공·국제신문).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7-09-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2017년 9월호 통권 131호 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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