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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17년 7월호 통권 129호 호 기획연재

“즐거움 있는 렛츠런파크로 가족 나들이 오세요~”

내용

‘다그닥’, 말발굽 소리에 환호성이 울려 퍼진다. 말 테마공원 렛츠런파크는 여름이면 야간 경마로 더욱 뜨겁다. 관중들은 트랙을 달리는 말들을 보며 환호하고 열광한다. 이렇게 짜릿한 경주 뒤에는 경주마를 관리하는 조교사들의 정성과 노력이 숨어있다. 특히 남아공 출신 조교사 바트 라이스 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스 씨의 마생마사(馬生馬死) 이야기를 들어보자.  

 

 

 

조교사 경험·노하우 공유하며 보람 느껴  

라이스 씨가 부산에 온 것은 2013년. 마사회 측의 초대를 받아 부조교사인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옮겨 왔다. 그는 한국의 조교사들과 교류하며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 보람 있다고 한다. 

“말은 온순하지만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에요. 그만큼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죠. 말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조교사의 역할이에요. 말들 모두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맞춰 관리해줘야 해요.”

라이스 씨는 어렸을 때 ‘쇼 점핑(장애물 뛰어넘기)’ 경주로 처음 말을 접하게 된 뒤, 흥미를 느껴 조교사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전사의 후예(Warrior)’라는 말로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수많은 말들과 교감을 나눈 그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물어보았다. “특별히 하나를 들기 어렵네요. 제 마방에 온 말들은 모두 소중해요. 특히 어떤 말들은 다른 곳에 있다가 우리 마방에 와서 기량을 펼치는 경우가 있는데 굉장히 뿌듯해요. 조교사의 역량을 보여주는 거라 할 수 있죠.”

 

화려하지만 안전한 부산 좋아

라이스 씨가 본 부산은 어땠을까? ‘많은 차, 많은 사람들’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안전한 곳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치안이 굉장히 좋은 편이에요. 붐비는 사람들, 높은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이 인상적 이에요. 화려한 도시죠. 부산에 오는 사람들에게는 용궁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바다 옆에 절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제가 근무하는 렛츠런파크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아요. 수영장, 썰매장 등 없는 게 없잖아요. (웃음) 경마 초보라면 잡지 등을 참고해 조금씩 배팅하면서 경마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라이스 씨는 여가시간에는 부산을 비롯해 인근 교외에서 MTB(산악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고 한다. 아내와 함께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경주에도 종종 참가한다고. 

조교사로서 최고의 경험은 ‘이기는 것(winning the race)’이지만, 이는 또 다른 승리를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라이스 씨. 다음 승리를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에게서 강한 승부욕이 엿보인다. “나의 열정은 말들이에요.” 진심으로 말들을 대하고 사랑하는 라이스 씨의 열정을 응원한다.

작성자
문지영
작성일자
2017-06-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7년 7월호 통권 129호 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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