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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6월호 통권 128호 호 기획연재

“볼수록 빠져드는 디오라마 만들 것”

내용

 

 

 

보고 있으면 자신이 작품 속에 함께 있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대중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장면을 모형으로 재현하는디오라마전문 플라스틱 모델러 안정훈 작가의 말이다. “디오라마는 스토리가 있는 실제상황을 축소하는 것이고, 플라스틱 모델러는 플라스틱 모형 키트를 조립 도색하는 사람이죠. 모형 조립·도색에서 나아가 배경을 설정해 제작합니다. 저의 생각을 담고, 느낌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어가는 거죠.” 자신만의 세계를 담는다는 . 안정훈 작가의 명함에는 플라스틱 모델러라고 인쇄돼 있지만, 그를디오라마 작가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양화 전공취미로 모형조립 시작

안정훈 작가는 부산 출신으로 동의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대학 시절부터 디자인학원에서 입시디자인 전문 강사로 14 일했다. 그러던 모형 조립의 세계와 만났다. “4 , 입시디자인 강의 스트레스가 버겁게 느껴지더라고요. 다른 것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모형 조립을 시작했어요. 12시간 정도 조립에 빠져드는 동안 잡념이 없어지더라고요.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있다는 기분까지 정도였어요.”

그런데 모형 조립만으로는 만족할 없었다. 완성된 모형은 배경이 없어 허전해 보였다. 모형 뒤에 사진을 배경으로 세워 놓아도 썰렁해보였다. 그래서 배경을 직접 만들었다. 모형에 색을 칠하는 것도, 배경을 만드는 것도 그만의 손길이 들어간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예술가로서의 본능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양화를 전공했기에 재료에 관심이 많고, 재료 쓰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었다. 에어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보다 섬세한 붓질의 장점을 알고 있었기에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하고, 주변의 물건 등을 이용해 자르고 붙이며, 배경을 만들었다. 그렇게 디오라마의 기본적인 것을 독학했던 것이다.

 

배경 있는 독특한 모형섬세한 붓질 매력

1년쯤 지나니 작품으로 장식장이 가득 찼다.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도 했다. 취미로 그치기에는 작품이 너무 근사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지인들의 권유로 작품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호응이 좋았다. 그의 작품을 구입한 고객들로부터 재주문도 들어왔다처음에는 학원 일과 병행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어설프게 가지 하지 말고 작품 제작에만 전념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6 본격적으로 작품 제작에 뛰어들며 그는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안정훈 작가의 작업실은 서구 암남동 고신대 복음병원 인근에 있다. 새벽까지 작업을 하는 날이 많아 작업실을 외진 곳에 마련했다. 작업실 곳곳에 그의 작품들이 놓여 있다. ‘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 ‘베르세르크’, ‘한마바키’, ‘울버린’…. 모두 그가 만든 작품들이다. 섬세하게 만들어진 배경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이제 만들기 시작한배트맨 완성된 모습이 궁금하다

독특한 시각과 해석이 있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안정훈 작가. 그는 원작의 장면을 가져와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작성자
박현주 객원기자
작성일자
2017-05-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6월호 통권 128호 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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