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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2월호(통권 124호)호 기획연재

해양·ICT 융합 … 세계 해양교육 메카 ‘웅비’

1945년 개교 … 해양인재 배출 최고 대학

내용


​캠퍼스 주변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대학,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섬 캠퍼스’를 가진 대학이 있다. 바로 영도구 조도에 자리한 ‘한국해양대학교’다. 최근 수년간 국내외 각 기관, 단체 등의 필수 견학코스로 인기몰이를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친환경 캠퍼스를 뽐내고 있다.
한국해양대가 위치한 조도는 영도(影島)의 동남단 상이말 북쪽 1.8㎞ 지점에 있는 섬이다. 부산에서 제일 먼저 아침이 시작되는 곳이라 조도(朝島)라고 불린다. 조도의 다른 이름은 아치섬이다. 아치섬은 옛말에 예쁘고 작은 것을 표현할 때 ‘아지’라는 말을 썼는데 조도가 마치 동생같이 작고 귀엽다는 뜻으로 아지섬이라고 부르다 아치섬이 됐다는 설이 있으며, 부산포 해전 때 왜선 100여척을 무찔러 적의 기치를 쓰러뜨렸다 해서 ‘와치섬’ 또는 ‘와치도’라고 불렸으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발음이 변해 아치섬이 됐다고 하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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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대 전경.


개교 72주년 … ‘세계 해양 대통령’ 배출
한국해양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이다. 1919년 출범한 ‘진해고등해원양성소’를 모태로 1945년 ‘진해고등상선학교’로 개교했다. 1947년 경상남도 진해에서 인천으로 이전, 인천해양대학과 병합해 ‘국립해양대학’이 됐다. 이후 군산으로 이전했다가 1954년 10월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974년 지금의 영도구 아치섬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해양대는 개교 이후 지난 72년간 우수 해양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해양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4개의 단과대학과 30개 학부(과), 5개 대학원을 통해 해운 인재 양성은 물론, 드넓은 해양 분야의 첨단산업 교육과 연구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한국해양대 출신 임기택 씨가 당선돼 한국해양대의 무대가 지역과 국가를 뛰어넘어 ‘세계’라는 것을 당당히 입증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171개 회원국을 보유한 UN 산하 전문기구로 세계 해양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조선과 해운 안전, 해양 환경 보호, 해상 교통, 해양 사고 보상, 해운물류 등과 관련된 국제 규범을 제·개정하고 국제 기술 협력 사업을 관장한다. 이렇듯 한국해양대는 세계 해양교육의 메카가 되기 위해 첨단 해양교육과 인프라 구축으로 글로벌 항해의 영역을 넓히며 힘차게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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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학생들의 실습 모습.


 

​최고 연구시설 갖추고 해양교육·연구 수행

​한국해양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교육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과 두뇌한국(BK)21플러스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 대학특성화지원사업(CK),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사업과 아이디어팩토리사업, 교육부의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환경부의 그린캠퍼스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으로 특화된 각종 첨단 시설과 장비들은 해양 분야 전문인재 양성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고급 해기사 양성을 위한 실습선 ‘한바다’호와 ‘한나라’호를 비롯해 선박 관련 시뮬레이션 교육이 가능한 ‘마린시뮬레이션센터’와 ‘케미컬탱커훈련센터’, 초대형 해양플랜트 구조물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는 ‘VR룸’, 각종 신기술과 선진교수기법을 전수하는 ‘산학연ETRS센터’ 등 최고의 시설들로 해양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해양대는 다양한 학문 영역과의 융합을 통해 해양특성화 교과목을 개발·확대하는 데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해양문화 특강’, ‘해사법의 이해’, ‘해양플랜트 개론’, ‘세계 해항도시의 이해’, ‘영어로 읽는 해양산업의 이해’, ‘독도의 이해’ 등 타 대학에서는 쉽게 들어볼 수 없는 해양 관련 교양 및 전공과목이 많은 것도 한국해양대만의 특징이다.
한국해양대는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미래형 맞춤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학비와 취업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 인재 육성 기관으로 신해양시대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한국해양대는 전국 국·공립 대학 일반대학 중 6번째로 등록금이 저렴하다. 이는 부산·울산·경남 대학 중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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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대 ‘한바다’호에서 실습수업을 받고 있는 케냐 농업기술대학 선박공학과 학생들 모습(사진·문진우).



최근 4년 평균 취업률 70.3% … 취업의 질 높아
‘아치 둘레길’을 만들 계획이다. ‘영도동삼지구 연안정비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아치 둘레길’은 아치섬을 한 바퀴 걸어서 돌 수 있는 해안산책로로 완공되면 총 길이가 794m다. 자연 그대로의 길을 살리면서 해안 절벽을 따라 나무데크를 설치, 산책로를 조성한다. 2018년 완공이 목표다. ‘아치 둘레길’이 완성되면 배를 타지 않고도 부산항뿐만 아니라 오륙도와 태종대, 대마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책로가 탄생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해양영토 분쟁이 치열하고,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면서 한국해양대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해양을 담당하는 해양특성화 종합대학교이자, 세계적인 해양연구 중심대학을 지향하는 대학이다.
‘신해양밸리’를 선도하는 길라잡이 대학으로 국가 해양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해양 분야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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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대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섬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사진은 캠퍼스 전경).



캠퍼스, 예능·영화·드라마 촬영지 ‘인기’
독특한 자연환경의 한국해양대 캠퍼스는 각종 미디어 촬영장소로도 각광받으며 부산의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예능’으로 불리는 KBS 2TV ‘1박 2일’팀이 지난 2013년 한국해양대를 방문,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tvN 드라마 ‘나에게만 보이는 너, 후아유’, 단편 영화 ‘풍선’과 ‘영도’, 영화 ‘기술자들’, ‘군함도’ 등이 한국해양대 캠퍼스 곳곳에서 촬영을 했다. 한국해양대 진입로 방파제와 아치해변, 선박 촬영이 가능한 한바다호와 한나라호, 최첨단 시뮬레이터 등은 각종 해양 장면 촬영에 아주 적합하기 때문이다.
한국해양대는 캠퍼스의 아름다움을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아치 둘레길’을 만들 계획이다. ‘영도동삼지구 연안정비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아치 둘레길’은 아치섬을 한 바퀴 걸어서 돌 수 있는 해안산책로로 완공되면 총 길이가 794m다. 자연 그대로의 길을 살리면서 해안 절벽을 따라 나무데크를 설치, 산책로를 조성한다. 2018년 완공이 목표다. ‘아치 둘레길’이 완성되면 배를 타지 않고도 부산항뿐만 아니라 오륙도와 태종대, 대마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책로가 탄생하는 것이다.​



[인터뷰]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우수 해양인재 양성, 해양 분야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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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2년부터 한국해양대 총장을 역임하고 계십니다. 한국해양대 총장으로서 지향점은?

1945년 개교한 우리 대학은 올해 개교 72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 동문들은 전 세계 해양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해양강국이 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추구해야 할 무대는 ‘세계 해양의 중심’입니다. 한국해양대는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해양 분야에도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인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새로운 혁신과 해양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Q. 한국해양대는 어떤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까?

우리 대학은 ‘해양입국을 선도하며 국가 발전과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4I’를 지닌 글로벌 해양 전문인 양성입니다. 4I란 지성(Intellectual), 국제성(International), 상호성(Inter-active), 창의성(Inventive)의 첫 글자인 ‘I’를 딴 것입니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이고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위상을 더욱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역할입니다.

 

Q. 한국해양대가 부산시민과 함께 어떤 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라는지?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활용하면 해양강국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바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해양개척 정신 고양을 위해 부산시민들이 해양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우리 한국해양대는 해양계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우수 해양인재 양성과 선도적인 연구개발로 해양 분야의 성장을 도모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작성자
이한주 기자
작성일자
2017-02-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2월호(통권 124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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