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729호 기획연재

마을에는 활력을 주민에게는 웃음·행복을

뉴욕·런던 등 세계 선진도시, 도시재생으로 미래 100년 설계
급속한 도시화 부산, 도시재생 활발 … 시민 참여가 `성공열쇠'

관련검색어
도시재생,
시민 참여,
마을
내용

왜 `부산형 도시재생'인가?


도시는 다양한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번영 일로를 걷던 도시가 한 순간 쇠락하고, 한적한 촌락에 불과하던 지역이 `상전벽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번창을 누리는 등 도시의 흥망성쇠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의 선진도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 100년을 좌우할 도시재생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영국 런던, 미국 뉴욕·시애틀, 스페인 바르셀로나·빌바오, 일본 요코하마 등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도시가 있는가 하면 미국의 버팔로와 디트로이트처럼 과거의 명성에 안주하다 어느 순간 내리막길을 걷는 도시도 있다.

 

 도시재생에 성공한 도시는 시민(주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시민(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을 발굴·개발한 것이 주요했다. 지역이 지니고 있는 물리·사회·문화·경제적 특징을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해 도시를 재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시민(주민) 참여 △전통과 현대의 공존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도시에 존재하는 다양한 공간가치 재생산 등 도시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주민) 삶의 더 나은 가치를 실현시키려는 노력들이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 도시재생 시급


 부산은 과거 1970∼80년대 부산항을 중심으로 수출 한국의 심장이었다. 급속한 경제 발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눈부신 도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부산의 도심은 철저한 상업 논리에 의해 질서 없는 개발이 이뤄졌고,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은 더 큰 소외를 받았다. 그 결과 시민(주민)의 공공 공간 상실, 상권 양극화, 주거 공간 공동화 등의 문제점이 생겨났다. 부산이 안고 있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선진도시처럼 미래 100년의 든든한 디딤돌을 놓고 설계하자는 시민(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것이 `부산형 도시재생'이다.

 

 `부산형 도시재생'은 온 부산의 힘을 모아 각계각층의 참여로 시작됐다. 지역의 학계·연구소·시민·사회단체 등의 활발한 참여는 `부산형 도시재생'의 밑그림을 그렸고, 지역에 꼭 맞춘 `부산 도시재생 전략'을 마련하는 기초가 됐다. 도시재생 관련 기관 및 연구소는 16개 구·군 가운데 도시재생이 가장 시급한 지역을 분석하는 한편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부산형 도시재생'의 핵심 키워드인 `시민 참여'를 찾았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더 많은 시민이 도시재생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열어 보다 체계적으로 도시재생에 시민의 힘을 모으고 있다. 부산 도시재생센터는 `참여·협업·소통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현장 중심의 참여·맞춤·통합형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부산 청년 창조발전소 △예술 상상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 △행복마을 만들기 △마을지기 사무소 등 세부 프로그램 대부분은 최소한의 행정 지원이 뒷받침된 가운데 시민 스스로 열어갈 `부산형 도시재생' 모델들이다.

 

 부산의 도시재생은 현 정부도 높은 관심과 지원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 정치권은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에 `부산 원도심 재창조를 위한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사업'을 선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 영도·중·서구 등 원도심지역도 국가지원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가치 높이는 도시재생


 부산시민은 감천문화마을을 통해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낙후된 마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가 감탄한 도시재생의 모델로 주목 받는 감천문화마을의 사례에서 보듯 부산은 도시재생을 선도하고 있다.

 

 시민 스스로의 참여로 만든 부산의 도시재생 모델은 감천문화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찾을 수 있다. 전포동 공구거리는 허물고 부수는 대신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의 참여로 낡은 거리 형태를 유지하면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창업 아이템을 더해 `카페거리'로 거듭났다. 항구도시 부산의 100년을 새로 설계할 북항 재개발과 대청동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의 원형을 보존해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모은 것도 시민의 힘이다.

 

 이밖에 원도심인 중구 미화로(광복로∼대청로 연결도로)를 영화도시 부산답게 `영화 메모리얼 거리'로 만들고,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활성화, 산복도로 마을에 모노레일과 엘리베이터 운행 등도 넓고 큰 의미에서 `부산형 도시재생'의 사례들이다. 이처럼 도시 부산의 가치를 높이는 `부산형 도시재생'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모델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 참여가 절대적이다. `다이내믹 부산'은 `부산형 도시재생' 관련 생생한 현장 및 정보 전달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 이해를 돕고 더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story0087.png
▲급속한 도시화로 생겨난 부산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미래 100년의 든든한 디딤돌을 놓는 것이 `부산형 도시재생'이다(사진은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문진우 

 

도시 부산 미래가치 높이고 골목·지역경제 활력 이끌어


■`부산형 도시재생'


 `도시재생'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선진도시를 중심으로 급속한 도시 확장으로 인한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개념이다. 도시재생 정책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영국 런던이다. 재개발·재건축이 물리적인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췄다면, 도시재생은 지역 특성이나 공동체 활성화 같은 `소프트웨어' 중심이다.


 `부산형 도시재생'은 부산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주민을 위한 주민과 함께 하는 주민이 주인인 주민 참여'가 핵심 가치이다.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공간과 자원은 더욱 잘 보존하고 낙후지역은 주민 맞춤형으로 개발해 주민 스스로 마을의 지속 가능성과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골목경제와 지역경제의 활력을 이끌어낸다. 도시 부산이 지닌 현상을 `문제'가 아닌 `자산'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6-05-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29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