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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4호(2016년4월호)호 기획연재

“제2의 고향 부산서 그려갈 웹툰 기대해주세요”

부산 맛집 · 명소 담은 연애담 인기 … 작업 · 자연 환경 좋은 부산서 계속 활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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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이라는 수식어가 이토록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 메리 (Will You Marry Me?-이하 윌메리)’라는 웹툰, 마인드c(mind controller)라는 필명이 말해주듯 2030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강민구 작가 이야기다. 

윌메리는 작가와 아내가 연애를 하며 함께 쌓아왔던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웹툰이다. 웹툰에서 그려진 것은 일부일 정도로 작가는 인터뷰 내내 아내에 관한 애정과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아내를 떠올리며 미소 짓는 작가의 모습은 MBC 예능프로그램우리 결혼했어요 눈앞에서 시청하고 있는 것처럼 달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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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메리 주인공 강민구 웹툰 작가는 부산출신 아내와 결혼, 부산에서 웹툰 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여자인 아내와의 연애담 웹툰으로

윌메리는네이버 웹툰이라는 플랫폼에 연재된 웹툰이다. 2014 3 1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고 하니, 3월로 2년을 채운 셈이다. 윌메리는 특히 2030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부산 여자와 서울 남자의 연애라는, 그리고 띠동갑의 연애라는 희소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녀 간의 이상적인 연애를 일상적인 소재 속에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 있다. ‘꽁냥꽁냥거리는 자신의 연애담을 방방곡곡 전파하고 있는 작가는 엄청 유명한 같다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면서도 윌메리의 인기는 실감한다고 말했다

인기는 실감해요. 어제도 길에서 저를 알아보시는 분을 만났으니까요. 아무래도 만화가 일상을 다루는 만화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작가에 관해 관심이 생기는 같아요. 만화 자체의 인기도 물론 있겠지만, 만화의 장르적 특성 때문에 저에게 관심을 많이 주시는 같아요.”

지금 윌메리가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하마터면 웹툰은 탄생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윌메리 이전의 작가는 결혼과 거리가 멀었다. 그는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결혼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를 만나 첫눈에 반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아내는 굉장히 밝았어요. 쾌활하고 웃는 모습이 좋았죠. 아내 친구들을 봐도 비슷했어요. 아내는 독립심과 생활력이 강하고, 자존감이나 자기주장도 강해서 매력 있다고 느꼈어요. 밝고 당당함에 반한거죠.” 아내를 묘사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니 천생연분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열렬한 사랑과 함께 인기까지 얻다니 부러울 뿐이다

 

알콩달콩 연애담·부산 이야기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

2030 여심을 저격하는 웹툰인 줄만 알았던 윌메리가 2030 남심까지 포획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작가는연재 초기에는 99% 여성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20 젊은 남성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통계에도 그렇게 나와요. 사인회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남성팬 혼자 경우가 있어요. 어쩌다 여자 친구 대신 사인 받으러 왔다는 분도 계시지만요.(웃음) 의외로 남성분들이 먼저 여성분에게 윌메리를 보라고 때도 있다고 하니 감사하죠.”

이어 작가는 사인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만남을 이야기했다. “나이가 지긋하신 고운 부인께서 따님과 함께 사인회에 오셨어요. 제게 윌메리를 보면서 자신의 연애시절이 기억나 두근두근했다고 하셨죠. 그때 정말 감동했어요.” 그는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 소름이 돋았는지 자신의 팔을 쓰다듬었다. “중장년이시라면 분명 사랑을 해보셨을 거예요. 아마 윌메리를 통해 그런 사랑의 감정을 다시 느끼실 있지 않을까요? 저도 어떻게 보면 나이가 많은 사람이잖아요. 중장년분들도 윌메리를 충분히 즐기실 있을 같아요. 추억을 떠올리면서 흐뭇하게 말이죠.”

 

첨단시설과 바다 만난 부산은 2 고향” 

윌메리는부산의, 부산에 의한, 부산을 위한웹툰을 자처하고 있다. 부산의 명소, 맛집 등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울에서 살고 있던 작가는 부산에 어떻게 정착하게 됐을까. 그는 사랑꾼답게 아내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올 결심을 했다고 했다. “아내가 장거리 연애를 엄청 힘들어했거든요. 당시엔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단지 여자를 놓치면 되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죠. 그래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에 정착하게 됐어요.” 

하지만 이제 부산 토박이보다 부산을 사랑하게 됐다. 부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곳이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곳이라며 예찬할 정도다

바다를 좋아하고 첨단 시설도 좋아해요. 그런 입지를 가진 곳은 부산밖에 없잖아요. 웹툰 관련 지원도 너무 해주셔서 계속 부산에 수밖에 없을 같아요. 일이 있어 서울에 올라가면 이제 답답하게 느껴져요. 얼른 부산에 내려와 광안대교를 봐야 집에 왔구나하고 편안해지죠.”

작가는 부산 예찬에 이어 윌메리의 윌과 메리를 부산의 홍보 캐릭터로 밀고 싶다는 욕심을 넌지시 꺼냈다. “다른 웹툰과 달리 윌메리는 부산을 계속 알려왔어요. 특히 윌과 메리는 캐릭터성이 홍보에 최적화돼 있거든요. 지난번 간담회에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 적극적으로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는 부산의 웹툰 산업에 관한 고민도 많았다. 전폭적인 지원에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도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스 멀티 유즈 위한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폭적인 지원에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거기에 더해 부산의 좋은 작품들을 제대로 활용할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화제작이나 캐릭터상품 판매 웹툰을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있도록 말이에요. 조금만 지나면 저처럼 서울에 있는 작가가 부산으로 내려오는 일이 많아질 거예요.” 

 

 

작성자
김무엽 학생기자
작성일자
2016-03-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4호(2016년4월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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