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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2호(2016년2월호)호 기획연재

“위대한 문화유산, 못보고 죽으면 억울하잖아요”

장순복 대륙항공여행사 대표 / 반갑습니데이 / Busan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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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 열중하며 박학다식한 사람을 요샛말로덕후라고 부른다. 장순복 대륙항공여행사 대표는 문화유산덕후. 그는 37년째 세계 곳곳을 누비며 문화유산을 탐방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담은놀랍고 신비로운 세계 명소 기행이란 책도 냈다. 대표가 어쩌다 이렇게 문화유산에 빠져들었는지 궁금했다

 

 

오기로 시작한 여행 공부, 책까지 내다

대표에게 소개를 부탁했더니 질문을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세계지도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세계 문화유산을 줄줄 읊는 그를 보면서 속으로 엄지를 치켜들었다.

대표가 처음부터 문화유산에 관해 줄줄이 꿰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과거 해외여행이 힘들었던 시절, 여행사에 일하는 터라 해외여행 기회가 많았던 그는 여행 길라잡이로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그런데 어느 방송국에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생방송 시작을 기다리다 우연히 아나운서와 PD 대화를 듣게 됐습니다. 그날 방송이 인도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아나운서가 PD에게 여행사 직원이 인도 문화에 대해 무엇을 알겠느냐며 따지는 소리였죠. 그날 이후 문화유산만큼은 학자들이 내게 물어볼 정도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대표는 그날을 계기로 문화유산에 대한 열망을 품었다. 이후 부산박물관회에 가입해 문화유산 공부에 몰두했다. 그는 공부하면 할수록, 여행하면 할수록 문화유산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류가 만든 최고의 문화유산을 맞닥뜨렸을 느끼는 감동은 일반적인 여행의 감동보다 100배나 큽니다. 땅에 있음에, 문화유산을 있음에 눈물이 주르륵 흐를 수밖에 없죠.”

대표는 자신의 책이 독자에게 문화유산의 참맛을 있도록 돕는 길라잡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유산 참맛 알리는 보람

대표는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유산에도 해박하다.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적 답사모임박물관을 찾는 사람들 200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을 정도다.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그가 이렇게까지 여행과 문화유산을 접목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의 관광문화는 관광버스에서 시작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음주가무를 즐기죠. 저는 그게 싫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교수가 말했듯 한국 전체가 박물관인데, 그걸 놓치는 아쉬웠죠. 정말 품격 있는 인문학적인 여행도 가능하다는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문화유산의 참맛을 알리기 위한 대표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 부산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이나 언론사와 결합한 한국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문화유산에 대한 그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작성자
글 김무엽 학생기자
작성일자
2016-01-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2호(2016년2월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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