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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83호 기획연재

통유리 바닥 아래 넘실대는 파도, 바다 위 걸어보자!

■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송도 해상산책로

내용

"다리가 후들거려서 건너지를 못하겠네, 나 좀 잡아줘봐!"

지난 7일 청명한 일요일 오후, 부산 송도해수욕장은 사람들로 크게 붐볐다. 부산시민은 물론 울산, 김해 등 부산 인근에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 생긴 송도 '해상산책로'를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기 때문. 철썩이는 파도를 두 발 아래서 '아찔'하게 체감할 수 있는 해상산책로를 찾아 그 매력을 직접 느끼고 돌아왔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지난 1일 바다 한가운데에 국내 최장, 최초의 곡선형 '해상산책로'가 들어섰다(사진은 해상산책로를 시민들이 걷고 있는 모습).

■송도 가로지르는 '해상산책로' 인기

서구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문을 연 부산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으로, 부산의 손꼽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송도해수욕장은 부산 바다 중 비교적 한적한 편. 하지만 인용과 어부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거북섬, 2013년 복원한 최초의 해상 다이빙대 등 볼거리가 많아 해변가에서 휴식을 만끽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다.

송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나무 숲 우거진 해변공원을 배경으로 이날 해수욕장은 활기가 가득했다. 짝을 지은 연인과, 오순도순 가족과 함께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의 얼굴에는 여유와 즐거움이 묻어났다.

해수욕장 왼편의 거북섬부터 등대 근처까지 길게 뻗은 다리가 눈에 띈다. 지난 1일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문을 연 송도의 새로운 명물, '해상산책로'이다.

이날 송도해수욕장에는 시원한 파도소리와 탁 트인 전망을 바다 한가운데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산책로를 걷기 위해 부산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바닥에 설치된 유리판 너머로 바다를 구경하는 모습.

■바다 훤히 보이는 산책로 … "신기하네!"

송도 해상산책로는 국내 최장, 최초의 곡선형 해상산책로라는 점에서 개방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재 거북섬부터 시작해 등대 인근까지 104m 구간이 조성돼 있고, 내년 2월 말까지 남은 192m 구간을 완공하면 총 300m에 달하는 해상산책로가 완공된다. 산책로는 강화유리와 철제망을 바닥에 설치해 방문객들이 실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수면에서 5.5∼8m 높이에 지어져 있다는 점. 덕분에 아이들은 산책로를 걸으며 바다가 훤히 보이는 유리판 위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어르신들은 깜짝 놀란 가슴을 여러 번 쓸어내리며 다리 옆 난간을 꽉 움켜쥐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곳을 찾은 이혜진(34·동구 초량동) 씨는 "뉴스에서 보고 찾았는데, 아이가 즐거워 해 찾아온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홍(76·울산 남구 삼산동) 씨는 "친척집에 왔다가 들렀는데 바다가 훤히 보여 스릴 있고 재밌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 여름, 해수욕만 즐기기 아쉽다면 발 아래 넘실대는 파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송도 해수욕장으로 떠나보자!

■ 가는 법

시내버스 7, 9, 26, 30, 71, 96번을 타고 송도해수욕장에서 내려 해수욕장 방면으로 가면 된다.

작성자
글·문지영/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5-06-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8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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