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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65호 기획연재

현재·미래 조화로운 ‘남반구의 작은 영국’

부산이야기 - 옛 유럽 매력 간직한 자매도시 호주 멜버른

내용

호주 빅토리아주의 주도 멜버른은 호주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지로 꼽힌다. 낭만의 도시, 정원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같은 애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수식이 멜버른의 명성을 입증한다. 도시의 70%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옛 유럽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매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 바로 멜버른이다. 빅토리아주는 부산시와 자매간이다. 1994년 10월 자매 결연을 맺어 20년을 넘겼다. 주도 멜버른은 부산과 닮은 곳이 많다. 해양 도시이자 호주 제2의 도시인 점, 시드니에 이어 제2금융센터가 있는 점이 부산과 비슷하다.   

부산광역시와 빅토리아주는 1994년 10월 자매결연을 맺어 지난해 20주년을 맞았다. 빅토리아주의 주도 멜버른은 해양도시이자 호주 제2의 도시, 시드니에 이어 제2금융센터가 있는 점이 부산과 닮았다(사진은 페더레이션 광장).

가장 살기 좋은 도시 4년 연속 세계 1위

멜버른의 다운타운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고풍스러우면서 낭만적인 모습에 가슴이 뛴다. 중세 유럽을 연상시키는 건물과 뾰족뾰족한 첨탑을 가진 성당이 있고, 고풍스러운 트램(노면전차)이 경쾌하게 도시를 누빈다. 옛 것과 새 것의 조화가 절묘하다.

멜버른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가 국제적 신뢰도가 높은 140개국을 대상으로 안정성, 보건, 문화, 환경, 교육, 인프라 같은 기준을 토대로 뽑은 결과다. 멜버른은 무엇보다 녹지대가 많아 시민이 쾌적한 삶을 누리는 것으로 평가됐다. 2천여 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도시의 허파 역할을 든든히 한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정원의 하나로 꼽히는 로열 보태닉 가든, 느릅나무와 떡갈나무, 멜버른 박물관이 있는 칼튼 가든 등이 대표적이다.

멜버른 여행 1번지 플린더스 스트리트역

멜버른 여행의 1번지는 뭐니뭐니해도 플린더스 스트리트와 스완스톤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과 페더레이션 광장이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이 옛 멜버른의 상징이라면 광장은 현재와 미래의 상징이다.

2002년 10월 오픈한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은 여행자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곳인 동시에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매일 크고 작은 문화공연이 열리며, 국내외 메이저급 스포츠경기(월드컵, 올림픽, 호주오픈, F1 호주 그랑프리 등)가 있는 날엔 시민들이 집결해 대형 전광판을 보며 응원전을 펼친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멜버른 비지트 센터(Visitor Centre)는 멜버른 여행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이다. 멜버른을 가장 손쉽게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1854년 세워진 멜버른 최초의 기차역인 플린더스 스트리트역.

미식가의 도시 … '푸드 골목투어' 인기

멜버른을 수식하는 여러 표현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식가의 도시'다. 빅토리아주 멜버른은 바다를 끼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크고 작은 다양한 규모의 농장에서 재배하는 신선한 채소 역시 훌륭한 요리를 만들기 위한 풍부한 식재료 제공의 원천이다. 최근 멜버른에서는 '커피 투어' '푸드 투어' '골목길 투어'가 인기다. 고유의 매력과 문화를 간직한 채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는 다운타운 내 100여개 넘는 골목에는 저마다 맛집, 노천카페, 갤러리, 디자이너숍, 그래피티, 음악이 흐르는 바와 클럽이 숨어 있다.

고유의 매력과 문화를 간직한 멜버른 골목과 카페모습.

드라마 ' 미안하다 사랑한다' 촬영지, 호시어 레인

 멜버른 다운타운에서 가장 이색적인 골목을 꼽으라면 바로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다. 플린더스 스트리트에서 시작해 플린더스 레인을 거쳐 다시 콜린스 스트리트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멜버른 골목문화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골목길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호시어 레인(Hosier Lane)이다. 멜버른을 알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인 호시어 레인은 우리에게 '미사거리'로 더 알려져 있다. 멜버른을 방문하는 한국인 대부분이 방문하는 유명한 골목이다.

야라 강변에 물드는 낭만의 야경

멜버른의 야경은 야라 강을 통해서 완성된다. 왼쪽 강변에서 눈부시게 불을 밝히는 아름다운 카페와 오른편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출발하는 멋진 기차의 궤적을 지켜볼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고 싶다면 '유레카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과거 금광의 도시답게 실제 금을 입힌 빌딩의 외관은 멜버른 어디서도 쉽게 눈에 띈다. 특히 유리 박스 안에 들어가 건물 바깥으로 4m 튀어나온 에지에서 내려다보는 90층 아래의 아찔한 풍경은 그저 짜릿할 뿐이다.

※이 글의 전문은 부산 대표 잡지 ' 부산이야기(iyagi.busan.go.kr)'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작성자
글·박재관/사진·빅토리아주 제공
작성일자
2015-01-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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