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해양레포츠 즐기고, 바다 앞에서 식사를 하니, 마치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으로 피서 온 것 같아요.”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 문을 연 복합레저하우스 '더베이 101'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낮에는 각종 해양레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건너편 마린시티의 야경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서다.

부산이 해양레포츠 도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해운대·수영강·송정·송도 등 부산바다 곳곳에 해양레포츠 관련 시설이 문을 열고 있다(사진은 해운대 동백섬 입구의 복합레저하우스 '더베이 101' 모습).

지난 5월 문을 연 복합 마리나 시설 '더베이 101'는 연면적 7천682㎡,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 대형 계류시설과 요트·제트스키·바나나보트·고속보트 같은 장비를 갖춰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거기에 카페·식당·해양레포츠숍까지 갖췄다. 1층 식당과 커피숍, 아이스크림 가게와 테라스가 있다. 바다로 뻗은 넓은 테라스에서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감자·생선튀김을 안주로 맥주 한잔하는 것도 인기다. 건물 2층은 한우 전문 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3층은 파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옥상 테라스가 있다.

해운대 동백섬 '더베이 101'을 찾은 시민들. 사진·문진우

바나나보트를 타고 있는 피서객들.

이밖에도 광안리·송도해수욕장 등 부산 곳곳에 해양레포츠 시설들이 시민·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광안리해수욕장 서쪽 끝 '광안리 해양레포츠센터'에서는 윈드서핑·래프팅보트·웨이크보드·요트를 비롯해 바나나보트·카약·제트보트·플라이피쉬·제트스키·스킨스쿠버·땅콩보트 등을 만끽할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 서쪽 끝에 위치한 송도해양레포츠센터는 상설 카약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어 5천원이면 카약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광안리 해양레포츠센터에서 즐길 수 있는 제트보트.

수영강·송정해수욕장에도 해양레포츠와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수영강 나루공원에 있는 '센텀마리나 파크'는 다음달 문을 연다. 센텀마리나 파크는 계류장(2천925㎡), 관리센터(427㎡, 지상 1층)로 이뤄졌다. 이곳에서는 노보트, 셔틀바이크, 카약, 카누를 비롯한 8종류의 무동력 해양레저기구를 준비 중이다. 샤워실, 편의점, 음식점 등 편의시설과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할 야외 데크도 있다.

해운대구 송정 구덕포에 자리한 해양레저컨트롤하우스 '송정 마리나'도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이다. '송정 마리나'는 각종 해양스포츠 종합 통제기능을 갖춘 해양레저시설. 연면적 2천847㎡, 지상 4층 건물에 리조트형 숙소, 다목적홀, 레스토랑, 편의점, 해양레저 멀티숍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스쿠버다이빙 전용 풀과 해양레저장비의 바다 진·출입을 위한 슬립웨이 같은 시설까지 갖췄다. 실내수영장, 클럽하우스, 장비보관실, 샤워실, 라커룸 같은 부대시설도 최고 수준. 이곳에서는 딩기요트,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서핑, 카약, 바다래프팅,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등 8종류의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고 교육도 받을 수 있다.

■ 부산 주요 해양레포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