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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길이 268m, 전국에서 가장 긴 육교

부산 기네스를 찾아라! ⑪강변나들교
2011년 8월 개통 … 괘법 르네시떼역~삼락생태공원 잇는 구름다리

내용

사상구 괘법동에는 부산에서 가장 긴 육교인 '강변나들교'가 있다. 총 길이 268m, 폭 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육교이기도 하다. 2011년 8월 개통한 '강변나들교'는 부산∼김해 경전철 괘법 르네시떼역과 삼락생태공원을 이어준다.

'강변나들교' 명칭, 시민공모로 선정

강변나들교를 완공하기 전에는 삼락생태공원을 가려면 왕복 6차선 강변대로를 건너야 했다. 건널목을 3개나 건너야 하는 번거롭고 위험한 길이었다. 강변나들교를 완공하면서 괘법 르네시떼역에서 육교만 건너면 삼락생태공원으로 이어진다. 강변나들교는 부산∼김해 경전철 건설을 맡았던 현대산업개발이 사업비 69억원을 투자해 지었다. 착공 10개월여 만에 육교가 완공되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어서 삼락생태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강변나들교를 개통하던 2011년 8월5일은 제12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삼락생태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 해이기도 하다. 강변나들교를 개통하지 않았다면 걸어서 록페스티벌을 관람하려던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육교의 정식 명칭은 '강변나들교'지만 부산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재미난 애칭을 가지고 있다. 바로 '와이래깅교'다. 전국에서 가장 긴 육교에 딱 어울리는 애칭이다. 이 이름들은 사상구에서 2011년 1월 한 달간 육교 이름 공모를 통해 부산시민들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라 더욱 뜻 깊다.

강변나들교는 전국에서 가장 긴 육교답게 다양한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3곳에 설치돼 있고, 전망대 2곳이 있다. 전망대에서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뻗은 강변대로를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프러포즈존, 젊은층에 인기

강변나들교에는 다른 육교에서 볼 수 없는 '프러포즈 존'이 있다. 육교 개통 2년 후인 2013년 준공한 프러포즈존은 높이 3.5m의 하트모양의 조형물. '사랑을 고백하세요! 사랑이 이루어집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LED조명으로 장식한 조형물 가운데 올라서면 '준비', '승낙', '거절' 버튼이 있다. 프러포즈를 할 준비가 끝나고 '준비' 버튼을 누르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프러포즈를 받은 사람이 '승낙' 버튼을 누르면 축하 노래가 '거절'을 누르면 위로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떤 이는 이곳에서 사랑의 기쁨을 맛보고, 어떤 이는 이곳에서 사랑의 아픔을 맛보았을 수도 있다. 사랑 고백의 성공을 알리기라도 하듯 프러포즈존 옆 난간에는 '사랑의 자물쇠'가 잔뜩 매달려 있다.

시민과 공원을 이어주는 다리이자 시민의 사랑을 이뤄주는 다리인 강변나들교. 지금까지와 같이 부산시민 곁에 가장 긴 육교로 남길 바란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2014년 6월호
작성일자
2014-06-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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