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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31호 기획연재

1시간 걸리던 해운대~영도, 20분만에 ‘씽~’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 - 부산항대교 달려보니

내용

부산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잇는 부산항대교가 지난 23일 0시 개통했다. 부산 해운대구 광안대교에서 강서구 거가대교까지 총길이 52km의 해안순환도로의 완성이다.

부산항대교가 개통한 지난 23일, 부산항대교를 달렸다. 승용차를 이용, 해운대 백병원을 출발해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를 타고 영도구청까지 운전했다.

오전 9시, 벡스코 방면으로 장산로를 이용, 광안대교를 올랐다. 시속 80km로 광안대교 상판을 통과, 15분 만에 남구 용호동에 도착했다. 용호동에서는 교통신호 등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상습 정체구간인 남구 동명오거리 등은 평소와 달리 원활하게 통과했다. 이어 신선로를 타고 남구 부산항대교 감만동램프에 올랐다. 승용차는 시속 60km 이상을 유지하며 요금소를 통과했다.

부산항대교가 지난 22일 오후 3시 개통식을 갖고 자정부터 길을 활짝 열었다. 부산항대교 개통으로 해운대에서 영도까지 거리가 1시간에서 20분대로 줄었다(사진은 부산항대교 개통 첫 날인 지난 23일 차들이 시원하게 달리는 모습).

요금소를 통과하자 왼쪽 창으로 높이 솟은 부산항대교 주탑이 눈에 들어왔다.

북항 바다 위를 가로질러 영도를 향해 달리자 왼쪽 아래로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가 펼쳐졌다. 대형 컨테이너터선박이 분주히 화물을 내리는 장면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왔다. 차창 오른쪽으로는 부산역 인근 북항재개발공사가 한창이었다. 연말 완공을 앞둔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현장과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산복도로와 원도심 등 아름다운 부산의 모습도 그림처럼 펼쳐졌다.

부산 해안순환도로의 방점을 찍는 부산항대교가 지난 23일 오전 0시 개통했다. 부산항대교 개통으로 해운대~영도가 1시간에서 20분 거리로 크게 가까워졌다(출근 차량들이 부산항대교 위를 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모습)

영도 청학동으로 내려가는 램프까지 차들은 막힘이 없었다. 시속 60km로 약 4분 만에 부산항대교를 통과했다. 이제까지 신선대부두에서 영도로 가기 위해서는 충장대로나 우암로를 이용, 약 10km를 돌아가야 했다.

해운대에서 영도까지 총 소요 시간은 30분. 평소 해운대~광안대교~용호동~충장대로~부산대교~영도구청 구간이 1시간 이상 걸리던 거리가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추가 요금은 광안대교 통행료 1천원. 부산항대교가 통행요금을 받기 시작하면 2천300원~2천400원 정도가 들 예정이다. 부산항대교는 영도 구간 연결 고가도로 공사가 완공하는 오는 8월2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항대교를 타고 가족 나들이 왔다는 문영민(42·남구 용호동)씨는 "부산항대교 개통으로 집(남구)에서 30분 이상 걸리던 곳을 10분 만에 올 수 있게 되어 영도가 훨씬 가까워 진 느낌입니다"며 "박물관 구경하고 자갈치시장에서 회 사서 갈 겁니다"고 말했다.

부산항대교가 개통하면서 기존 영도로 가는 차량들도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출근시간 정체와 서행을 반복하는 충장대로와 중앙로, 부산대교 부근의 교통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

공영태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장은 "부산항대교 개통 이후 영도구를 오가는 차량도 분산, 체증이 심한 도심 주요 간선로의 교통량 분산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열린 부산항대교 개통식 모습.
작성자
글·조현경/사진·엄지영
작성일자
2014-05-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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