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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몸도 생각도 늙지 않으려면?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 제때 풀고… 몸에 맞는 음식 먹고 적절한 운동해야

내용

젊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젊어지는 것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젊음이라는 말이 아주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젊음은 육체적인 측면, 정신적인 측면으로 나뉘고, 그 각각에서도 여러 가지로 나뉜다. 일반인들은 주로 얼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많다. 얼굴이 그 사람의 인상을 대표하기는 하지만 너무 얼굴에만 치우치면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관리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설탕·소금 피하고, 베리류 녹색채소 섭취 늘려야

늙는다는 것은 우리의 인체가 산화된다는 것이다. 환경오염과 화학물질, 자외선, 혈액순환장애, 스트레스 등으로 체내에 과잉 생산된 산소를 활성산소(活性酸素)라고 한다. 이것은 산화작용을 일으켜 세포의 DNA를 파괴해 암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 이러한 활성산소의 생성을 방지하고 생성된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산화작용이야말로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산화를 억제하거나 항산화작용이 탁월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베리류(블루베리·블랙베리·크렌베리· 라스베리·아사이베리·스트로베리)나 석류, 연어, 고구마, 녹색채소, 향료(고춧가루·계피·고수·호로파·생강·감초가루·타마린드·강황), 녹차와 같은 슈퍼푸드나 과일, 피망, 호박,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와 같은 녹색채소는 대표적인 항산화식품이다. 특히 석류에는 에스트로겐을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많아 여성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준다.

안티에이징을 위해 피해야 하는 식품은 설탕과 소금이다. 설탕은 콜라겐 형성을 무너트리고 탄력을 잃게 만들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 과도한 염분섭취는 피부를 붇거나 거칠게 만든다.

노화방지에 필수적인 생활을 소개해보면
1. 스트레스를 줄여 머리로 떠오르는 열을 내린다.
2. 외출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노화를 방지한다.
3. 물을 자주 마시고 양배추, 브로콜리, 레몬껍질 등을 섭취해 체내의 노폐물과 독성을 배출한다.
4. 적당한 체중조절을 한다.
5. 스트레칭으로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유연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가꾼다.
6. 피부마사지로 불필요한 지방축적을 예방하고, 림프액의 이동을 원활하게 한다.

노화를 방지하는 영양소
당의 분해가 느린 음식(현미·호밀·보리)
지방이 적은 단백질(생선·콩제품·지방이 적은 육류 부위)
식이섬유(귤·사과·양배추·무·당근·버섯·곤약·해조류)
불포화지방산(생선·올리브오일·포도씨유)
비타민 A(당근·부추·시금치·파슬리·동물의 간·장어·치즈·계란)
비타민 B(녹황색야채·바나나·쌀의 배아·참치·장어·간·우유·계란)
비타민 C(딸기·키위·오렌지·포도·레몬·피망·파슬리·양배추)
비타민 E(견과류·시금치·호박·쌀의 배아·현미·연어)
 

충분한 수면은 필수 … 스트레스 풀고 산책·게임 즐겨야

또 하나 중요한 안티에이징은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뇌에서 아드레날린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것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분노, 충동적인 행동, 폭력적 성향을 띤다. 규칙적인 명상이나 단전호흡,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한다. 산책, 게임, 퀴즈풀기, 퍼즐맞추기는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충분한 수면도 뇌의 건강에 필수적이다.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뇌의 기능은 물론 수면, 정서적인 장애를 유발시키므로 가능하면 전자제품을 멀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전원코드를 뽑아두는 것이 좋다.

몸에 맞는 음식 먹고, 지속적인 운동을

한의학(韓醫學)에 있어서의 안티에이징은 정신과 육체를 종합적이고도 포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첫째는 불필요한 물질을 버리는 것이다. 체내에 쌓여있는 노폐물, 어혈, 독소, 지방, 담(痰)은 물론 정신적인 과로나 오욕칠정 등을 대사(代謝)시키고 없애는 것이다. 필요한 것을 채우지 못해서 병이 생기는 확률보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지 못할 때 인체가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확률이 훨씬 높다.

둘째는 필요한 것을 적정량 보충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내 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아무리 좋은 약이나 음식이라도 몸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면 독(毒)이 될 뿐이다. 설사 필요한 것이라 하더라도 과잉으로 섭취하면 병(病)이 생기게 된다. 더욱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아닌 지도 모른 채 그저 좋은 것이라면 무조건 챙겨먹는 사람들의 건강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나침반 없는 배와 같다. “나는 내 입에 맞고, 당기는 음식이 몸에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끌리는 대로 먹습니다. 이게 옳은 걸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이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왜냐하면, 메뉴나 음식섭취량은 거의 가족력을 따르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성인병체질이 있으면 그 자녀들은 그 체질이 올 수 있는 음식이 당기게 된다.

셋째는 정리정돈이다. 열(熱)은 아래쪽으로 내려 보내야 하고, 찬 기운은 머리로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업무는 과중하고, 인간관계는 삭막해지고, 성공에 대한 집착은 점점 커져 가는데 기회는 줄어들기만 하니 열(熱)을 받지 않을 수 없고, 무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하루에 10분만이라도 명상을 함으로써 열을 내리고 감정을 순화시키고 뇌를 압박하는 기운을 풀어주어야 한다.

넷째는, 음식메뉴와 운동처방을 받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한다. 개인마다 몸에 맞는 음식과 운동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인 판단을 고집하게 되면 탈이 난다.
 

평소 습관 중요… 꾸준한 노력으로 노화 막아야

그런데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위의 네 가지 원칙을 일반인들이 지키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한방(韓方)으로 관리를 받는다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1년에 2재 정도의 한약을 복용해 '버리고, 보충하고, 정리정돈'을 한 다음, 안심하고 또 한해 열심히 살면 된다.

다행스럽게도 노화는 한번에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평소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신체 구석구석에서 진행되는 노화를 막을 수 있고, 탄력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안티에이징이란 젊어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젊어지게 하는 것이고, 젊어지게 하는 것보다 심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작성자
부산이야기 2013년 7월호
작성일자
2013-09-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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