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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94호 기획연재

부산 바다 위에서 하룻밤…낭만의 1박2일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팬스타 원나잇 크루즈’
선상 해돋이·불꽃놀이·공연…크루즈 여행 매력 한껏
주말 ‘팬스타 원나잇 크루즈’ 승객 10만 돌파 인기몰이

내용

광활한 바다 위에서 아름다운 석양과 우아한 식사, 화려한 공연, 낭만의 불꽃쇼, 신나는 댄스파티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크루즈는 여행자들이 꿈꾸는 마지막 로망이다.

부산항에서 주말마다 떠나는 팬스타 드림호의 '원나잇크루즈'는 이 모든 것을 선물한다. 추억과 낭만, 재미를 더한 그야말로 특별한'물 위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토요일 오후 4시. 팬스타 드림호는 600여명의 승객을 싣고 부산 중앙동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다. 2만1천535t의 이 배는 길이가 160m, 폭이 25m에 달하는 대형 크루즈. 주중에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면서, 주말에만 부산 연안을 도는 '원나잇 크루즈'를 운항한다. 대형 국제크루즈선인 만큼 고품격 객실과 레스토랑, 카페, 바, 사우나, 노래방,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배에 오르는 순간 승무원들의 깍듯한 인사와 미소, 친절한 서비스는 대접 받는 느낌을 준다.

호텔 같은 프런트에서 체크인 후 예약한 객실로 안내 받는다. 객실은 비용과 사용 인원에 따라 로얄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테마 스위트, 패밀리 룸, 스탠다드 룸, 단체실로 나뉜다. 2~3명이 사용할 수 있는 '디럭스 스위트'에는 침대와 TV, 화장실, 샤워장이 완비돼 있다.

객실에 짐을 풀고 나면 특별한 '물 위의 하룻밤'이 시작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밖으로 나오면 배는 어느새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산의 서쪽 끝 몰운대와 태종대, 오륙도를 지나 해운대로 향한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며 바다 위에 빚어내는 붉은 석양은 절로 탄성이 나온다.   

'팬스타 원나잇 크루즈'는 1박2일동안 다양한 크루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사진은 배 위에서 석양을 감상하는 승객들).

선상 위에서 열리는 환영파티는 크루즈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전문 사회자는 삐죽삐죽하는 승객들에게 “놀러 온 사람들 맞느냐”며 흥을 돋운다. 신나는 전자기타, 색소폰 연주와 댄스팀의 화려한 율동에 맞춰 승객들도 리듬을 맞추기 시작한다.

오후 6시 크루즈 여행의 백미 디너 타임. 첼로 연주와 와인을 곁들인 고급 뷔페식사는 우아하다. 저녁식사 자리는 같이 하룻밤을 보낼 다른 승객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얼굴을 익히는 자리이도 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배는 부산야경의 절정인 광안대교의 품속으로 들어선다. 바다 한 가운데 바로 눈앞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화려한 불빛은 경이롭다. 그 너머 멀리 보이는 광안리, 마린시티, 해운대, 달맞이언덕의 풍경은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영화 '타이타닉'의 두 주인공이 되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팔을 벌린다. 아내를 등 뒤에서 살포시 안아주는 중년신사의 모습은 진짜 영화의 한 장면. 승객들이 저마다 밤바다의 낭만과 추억 속으로 빠져들면 '원나잇 크루즈'의 하이라이트 선상 불꽃쇼가 벌어진다. 1천여발의 불꽃이 밤바다를 밝히면 승객들은 환호와 함께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이어지는 선상 댄스파티에서는 모두들 어깨를 두르고 환호를 지르며 하나가 된다.

밤 9시 선내 1층 라운지에서는 맥주파티와 공연이 벌어진다. 첼로, 색소폰, 통기타 연주와 열정적인 댄스공연이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가수 뺨치는 외모와 실력을 자랑하는 승무원이 노래를 부르고, 승객들도 노래자랑에 나선다. 그야말로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

밤 12시부터 여는'선상포차'는 '원나잇 크루즈'의 진미다. 곰장어, 해물탕, 오돌뼈 안주에 마음 놓고 한 잔할 수 있는 시간. 여기저기서 '위하여~'가 터져 나온다. 색소폰·기타 연주에 노래도 부를 수 있다. 독특한 분위기로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선상포차'에서는 아내에게 노래를 바치면서 울먹이는 중년, 20년만에 외출한 억척 아줌마의 곰삭은 노래 등 가슴 찡한 사연이 여과 없이 드러나기도 한다. 하룻밤 일탈이 주는 진솔한 모습이다.

바다 위에서 꿈같은 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 부산 앞바다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크루즈가 자랑하는 가장 큰 선물이다. 해가 망망대해 수평선에 떠오를 때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는 신비한 광경은 직접 보지 않으면 그 감동을 느낄 수 없다. 승객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로운 다짐과 희망을 가져보리라. 선상 해맞이 후 아침식사를 마치면 이제 뭍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오전 9시. 승객들은 아쉬움 속에서 배에서 내리며 서로 웃고 인사한 후 다시 일상으로 향한다. 물 위에서 같이 하룻밤을 지낸 이들의 각별한 친밀감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

팬스타 드림호 전경.

팬스타 드림호는 지난 2004년 12월25일 '원나잇 크루즈'첫 운항을 시작, 지난달 31일 10만 번째 승객을 맞았다. 1박2일의 짧은 시간에 크루즈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가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프러포즈를 받고 싶은 곳'을 조사한 결과 팬스타 드림호가 1위를 차지해 크루즈 여행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주)팬스타라인닷컴 김현겸 회장은 “부산 밤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원나잇 크루즈는 승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스타 드림호 '원나잇 크루즈' 예약은 홈페이지(www.panstarcruise.co.kr)나 전화(1577-9666)로 하면 된다.

작성자
글·구동우/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09-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9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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