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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92호 기획연재

더위에 지친 영혼…바다 속살대는 노천카페서 힐링을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 - 부산해변 카페거리

내용

아침저녁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이제 여름을 떠나보내야 할 시간. 뜨거운 여름과 함께 했던 부산의 바다는 어쩌면 여름과 작별하는 가장 알맞은 장소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쩌랴.

지금은 여름 끝자락, 바다에 몸을 담그기는 망설여진다. 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만이 바다를 느끼는 방법은 아닐 터, 이제는 가만히 바다를 응시해도 좋을 것이다. 고즈넉해서 더욱 깊고 푸른 바다와 눈 맞추며 여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은 당신, 다시 부산 바닷가로 나서보라. 거기 깊고 푸른 바다 본연의 모습이 속살을 드러낸다.

부산 해변가에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잘 어울리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낭만 가득한 해변 카페거리는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에 그저 그만이다.

푸른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해변 카페에 앉아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면 지친 영혼이 말갛게 깨어난다. 부산 바닷가에 즐비한 해변카페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그저 그만인 장소다(사진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이는 광안리바닷가의 한 노천카페).

지중해같은 달맞이언덕 카페촌

부산에서도 바다전망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는 단연 달맞이언덕이다. 그리스 산토리니와 꼭 닮은 부드러운 해안과 푸른 바다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곳이다. 달맞이언덕에는 20여 년 전부터 전망 좋은 곳에 예쁜 카페가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언덕 전체에 카페촌을 형성했다. 많은 건축물들이 유럽식으로 꾸며져 지중해의 어느 해변 언덕에 앉아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다양한 외국요리를 맛 볼 수 있는데, 부산에서 손꼽히는 요리점이 많은 것도 달맞이언덕 카페촌의 특징 중 하나다.

달맞이언덕에는 카페촌과 더불어 부산의 유명 갤러리들이 모여 있어, 사시사철 국내외 유명 화가들의 초대전이나 기획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추리작가 김성종 씨가 운영하는 한국 유일의 추리문학관도 한 층을 북카페로 개방하고 있어, 바다를 보며 문학의 향기에 빠질 수도 있다.

젊음 넘치는 광안리 해변 카페거리

광안리는 부산에서도 대표적인 젊음의 공간이다. 전국 각지의 젊은이들이 바다 위에 떠있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해변의 카페 테라스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한다. 저녁이면 곳곳의 맥주 바에서 각국의 맥주를 마시며 세계의 맛을 느낄 수도 있다.

해질 무렵, 해변 카페에 앉아 수천수만 가지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물드는 광안대교를 바라보면, 몸과 마음은 어느새 한결 여유로워진다. 아련한 파도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에 정신은 맑아지고, 광안대교와 네온 불빛으로 반짝이는 낭만의 해변으로 반짝이는 광안리 밤바다의 화려한 야경. 그리고 노천카페의 불빛에 취하다보면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꿈결같이 느껴진다. 삶에 지친 무게는 저절로 몸을 빠져 나간다.

세계음식 향연 마린시티 카페거리

한국의 맨해튼, 마린시티. 70∼80여 층의 성채 같은 초고층 건물이 웅장한 위용으로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마린시티에도 이색 카페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테라스마다 젊은 연인들이 사랑의 대화를 속삭이고, 오랜 여행에 지친 여행자가 커피 한 잔에 그윽한 안식을 찾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여름동안 느꼈던 뜨거운 갈증은 사라진다. 수려한 풍경에 취해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마린시티 카페거리다.

마린시티 카페테라스에 앉아 바라보는 이기대 해안선과 오륙도도 색다른 풍경이다. 오른쪽으로 광안대교와 금련산, 왼쪽으로 동백섬과 누리마루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느새 감동이 밀려오고, 더없이 멋진 풍광이 마음을 위로한다.

작성자
글·김정희/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08-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9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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