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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84호 기획연재

어깨가 절로 들썩~ 무더위를 날려라!

여름특집 / 문화가 있는 부산여름 즐기기 ①광복로 거리공연

내용

무더위를 식혀줄 장마가 비의 행렬을 풀어헤쳤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의 행렬이 이어질 것이다. 올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찜통더위를 예고한다. '다이내믹 부산'은 후텁지근한 무더위를 날려줄 여름특집 '문화가 있는 부산여름 즐기기'를 준비했다. 가족, 연인과 함께 문화공연을 즐기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광복로 거리공연' '광안리 해변거리공연' '해운대 밤바다 문화공연' '송도를 즐겨樂' '송정 캠퍼 음악회'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을 전한다.  <편집자>
 

차 없는 거리엔 낭만·흥겨움 넘실
매주 일요일 휴식과 문화 있는 거리는 신나는 공연장

광복로는 크리스마스 트리축제가 열릴 때에는 화려한 빛의 물결로 일렁인다. 여름,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 광복로는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신나는 공연장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매주 일요일 오후 2∼9시 광복로 일대는 '차 없는 거리'를 선포한다.

광복로 입구에서 시티스폿까지 400m에 이르는 거리는 주말이면 이색축제와 다양한 문화공연이 강물처럼 흘러넘친다. 매월 2·4주 일요일 오후 4시∼5시30분에는 공식거리공연이 있지만, 그 밖의 시간엔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음껏 펼쳐진다. 감미로운 기타공연엔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신기한 마술공연엔 환호성을 지르면 된다. 강렬한 힙합비트의 음악엔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문화향기가 넘실대는 축제 현장에서 더위를 잊고 여름을 즐기는 것이다.

차가 다니지 않는 일요일 광복로엔 이색축제와 문화공연이 다채롭게 열린다(사진은 지난달 30일 광복로 거리에서 펼쳐진 힙합공연 모습).

지난달 30일, 일요일 오후의 광복로는 인파로 넘쳐났다. 시간은 오후 7시를 지나고 있었지만 한층 기승을 부리는 더위는 수은주를 25도까지 끌어올렸다. 한 손으로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고 다른 한 손은 부채바람을 일으켜 본다. 하지만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더위에도 거리는 노래, 춤, 기타, 재즈 공연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빼곡했다. 광복로를 찾는 누구나 격식이나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기며 낭만을 만끽하고 있었다.

광복로 스폿시티 삼거리 중앙무대에선 70세 전후의 실버뮤지션들이 관록 있는 연주를 능숙하게 펼쳤다. 빨간 재킷에 나비넥타이 차림의 어르신들이 기타, 색소폰, 트럼펫, 그리고 봉고 등의 악기로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중저음의 노래에 관객들은 그윽해졌다.

강렬한 힙합비트의 음악공연이 펼쳐지는 또 다른 거리는 젊음의 열기가 넘실댔다.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고, 음악에 맞춰 손을 높이 들고 아래위로 흔들며 리듬을 탔다. 목청을 다해 "소리 질러∼"라고 외치면 관객들은 일제히 자유의 함성을 질렀다. 거리 전체가 신나는 힙합 물결로 파도쳤다.

광복로 차없는 거리엔 밤까지 공연이 펼쳐진다.

광복로 거리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다. 자유롭게 연주하고, 편안하게 호응한다. 그렇게 추억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눈다. 부산사람뿐 아니라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외국인까지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섞이는 광복로다.

광복로 시티스폿에선 게릴라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

친구와 함께 광복로를 찾은 김현지(30·대청동) 씨는 "무더위에 지쳐있다가도 광복로에 오면 언제나 재밌고 흥겹다"며 "낭만부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말했다.

휴식과 문화가 있어 더욱 편하고 즐거운 광복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리공연을 볼 수 있어 더욱 즐겁다.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리며 덤으로 문화공연까지 즐기고 싶다면 그대, 주저하지 말고 광복로로 달려가라. 광복로 거리공연은 여름 내내 이어진다.

작성자
글·장혜진/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07-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8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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