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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73호 기획연재

꿈의 바닷길 ‘부산 해안순환도로’ 완공 눈앞

부산직할시 50년·‘부산혁명’ 10년 ⑫광안·북항·남항·을숙도·거가·가덕·신호대교

내용

'꿈의 바닷길', 부산 해안순환도로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부산은 내년 4월 북항대교를 개통하면 총길이 52㎞에 이르는 해안순환도로를 완성한다. 부산광역시가 20년 동안 추진해 온 '꿈의 바닷길'이 열리는 것이다.

부산은 내년 4월 북항대교를 개통하면 총길이 52㎞에 이르는 해안순환도로를 완성한다(사진은 공정률 86%를 넘긴 북항대교 모습).

부산은 20여 년 전만 해도 최악의 교통난에 시달렸다. 부산 곳곳은 비포장도로가 즐비했고 출퇴근 시간대, 도시 전체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절대 부족한 도로망에 의존하는 교통편은 철저하게 자동차 중심이었다. 당시 부산시가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화두는 '교통난'이었다.

1991년 6월 부산시는 큰 결단을 내린다. 광안대교를 포함한 북항, 남항, 을숙도대교 등 항만배후에 도로를 놓아 획기적으로 교통난을 해결하자는 것이었다. 부산의 지도를 바꿀 20년 프로젝트 '해상순환도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1994년 완성한 신호대교에 이어 광안대교, 남항대교, 거가대교 등이 차례로 개통했다(그림은 52㎞를 잇는 7개 주요 교량(다리) 위치도).

첫 주자는 1994년 완공한 신호대교다. 이어 광안대교( '03년), 남항대교( '08년), 을숙도대교( '09년), 가덕대교·거가대교( '10년)를 차례로 개통했다. 바다와 육지를 이어 52㎞의 바닷길이 착착 뼈대를 갖춰가며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신호대교에 이어 개통한 광안대교는 대한민국 건설사에 길이 남을 역작이자 부산의 자랑, 부산대표 랜드마크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양현수교(900m)를 포용한 국내 첫 복층형 해상다리로 전체 길이 7.4㎞에 이른다. 부산이 세계에 자랑하는 불꽃축제를 열 수 있는 것도 광안대교가 있어 가능했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역시 건설한국의 미래를 바꾼 작품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거가대교의 전체 길이는 8.2㎞. 세계 최초의 침매터널과 두개의 사장교, 접속교로 건설됐다.

을숙도대교는 연속교로 철새도래지를 피해 곡선구간으로 다리를 놓아 큰 화제를 남겼다. 남항대교는 원도심권에 활력을 던져준 다리로 산책로까지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가덕대교는 복층구조의 연속교로 하늘을 올라가는 듯한 경사구간이 이색적이다.

해안순환도로망의 마지막 구간 북항대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강합성 사장교. 바다에서 상판까지 높이가 60m에 달해 다리 아래로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넉넉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공정률 86%. 북항대교가 개통하면 부산신항-광안대교-경부고속도로를 바로 연결, 부산항 항만 물동량 수송이 크게 원활해질 전망이다. 영도에서 해운대까지 승용차로 빠르면 40분, 차가 막히면 1시간30분 이상 거리지만 북항대교를 개통하면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부산의 주요 다리를 관통해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의 완공 의미는 자못 크다. 부산은 물론 동남권의 인적·물적 교류를 크게 가속화시키고 동남권 전체의 발전을 한 단계가 더 높일 수 있다. 더불어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어우러진 역동적인 '해양도시' 이미지를 드높이고, '세계적인 관광도시' 부산에 걸맞은 세계적인 해안관광상품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꿈의 바닷길' 부산의 해안순환도로를 따라 부산이 동북아 물류·관광 허브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

작성자
글/장혜진·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04-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7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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