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 첫자 ‘금’과 ‘성’에서 유래
부산의 지명 유래 - ‘금성동(金城洞)’
- 내용
금정구 금성동(金城洞)은 금정산 산정 아래 분지(盆地)로 지상 고도(孤島)처럼 되어서 그런지 주관 행정구역이 많이 바뀌었다.
1740년 발간의 '동래부지'는 동래부 북면(北面)에 속한 산성리(山城里)로 적고 있다. 이때 산성리라 한 것은 금정산성 안이 되기 때문이고 동래부 북면은 오늘날의 부산시 금정구 지역이 된다.
1869년 오늘날의 구포지역이 양산군 좌이면(左耳面)에서 동래부 좌이면으로 바뀌자 산성리는 동래부 북면에서 좌이면(현, 북구) 소속이 된다.
그런데 언제 다시 북면으로 돌아왔는지 1899년 발간의 '동래부읍지'는 산성리를 동래부 북면(현 금정구) 소속으로 하고 있다. 1914년 일제 강점기 행정기구가 부산부와 동래군으로 나뉠 때 산성리는 동래군 좌이면 소속이 되면서 금성리(金城里)로 바뀐다. 그 동안의 산성리가 금정산성 안에 있다 해서 금정산성의 첫 자와 끝자를 합해 금성리라 한 것이었다. 1918년에는 좌이면이 구포면이 되면서 금성리는 구포면 소속이 된다.
1963년 부산직할시 승격 때 구포지역이 부산시로 편입되면서 부산진구 구포출장소의 금성동이 되었다가 1975년에는 부산직할시 북부출장소가 설치되자 북부출장소 관할에 들어간다. 1978년에는 금성동이 구포쪽의 북구 관할에서 벗어나 부산직할시 동래구 금성동이 되고 1988년 동래구에서 금정구가 새로 분구(分區)될 때 금정구 소속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2003년 1·2월호
- 작성일자
- 2013-04-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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