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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71호 기획연재

낙동강변 광활한 터, 버려진 땅이 명품공원으로

다이내믹 부산 공감기획-부산직할시 50년·'부산혁명' 10년 ⑩낙동강 생태공원 조성

내용

불법 비닐하우스·쓰레기 넘치던 곳
꽃·나무·습지 어우러진 공원 변신
삼락·맥도·대저·화명·을숙도공원
시민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아

낙동강 700리물길이 끝나는 곳. 물이 흐르는 강 유역에는 드넓은 들판과 아름다운 섬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그 곳은 불과 10여년 전까지 불법 비닐하우스와 쓰레기로 버려진 땅이었다. 큰비만 내리면 강물이 넘쳐 수해가 닥치고, 너덜너덜 앙상한 비닐하우스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곳이었다.

그 지저분했던 벌판이 말쑥한 생태공원으로 변신, 시민 레저·문화쉼터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냥 달라진 게 아니라,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꽃과 나무가 자라고, 습지에 청둥오리가 노니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잇따라 개장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삼락·맥도·대저·화명·을숙도생태공원이다.

삼락생태공원에 주말나들이 객들이 몰렸다. 광활한 터에 조성된 습지·체육시설, 공원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낙동강변 생태공원 탄생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낙동강 이쪽저쪽의 유역은 총면적이 1,481만㎡에 달하는 광활한 땅. 그 넓은 벌판 곳곳이 무허가 무·배추밭이었다. 무허가 비닐하우스도 수 천동에 달했다. 무단경작자들이 '생존권'을 주장하며, 트렉터와 화염병까지 동원해 철거를 막았다. 다치고 깨진 공무원들도 많았다. 설득에 협상을 거듭한 끝에 공사를 할 수 있었다.

낙동강 유역은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지금은 시민휴식처로 완전 환골탈태했다. 2006년 삼락·맥도생태공원이 먼저 시민을 맞기 시작했고, 2010년 화명생태공원이 개장했다. 지난해 5월 대저생태공원이 시민 품으로 돌아간데 이어 을숙도생태공원이 지난달 30일 활짝 문을 열었다.

낙동강변 생태공원은 곳곳에 습지와 생태학습장, 하천 숲, 갯버들 길 등을 갖췄다. 낙동강 둔치가 생태공원으로 바뀐 후 습지가 13만㎡에서 무려 66만㎡로 늘어났다. 습지 위엔 나무산책로가 들어서 시민들이 한가롭게 산책을 즐긴다.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같은 체육시설도 넉넉하다.

삼락생태공원 자전거 하이킹 코스.

맥도생태공원에는 12㎞에 달하는, 전국에서 가장 긴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 대저생태공원에는 39만6천700㎡에 달하는 유채꽃단지가 들어섰다. 제주도를 제외한 단일 꽃밭으론 국내 최대 규모. 화명생태공원 야외수영장은 여름철 10만명이 넘게 찾는 명소로 벌써 자리를 잡았다. 겨울철에는 눈썰매장으로 변신해 사계절 내내 시민들을 즐거움을 준다. 낙동강 물길을 따라 자전거길도 활짝 열렸다. 낙동강 하구 을숙도∼경북 안동을 잇는 총 연장 385㎞의 자전거길은 주말마다 자전거동호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부산시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낙동강변 생태공원을, 문화가 꽃피고 생명이 흐르는 명품공원으로 가꾸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우선 낙동강변을 따라 일부 꾸며놓은 대나무 숲길을 매년 확대, 12㎞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대나무 숲길로 만들 계획이다. 낙동강에 유람선도 띄운다. 을숙도생태공원에서 화명생태공원까지 20㎞ 구간 물길에 배를 운항하는 것. 배를 타고 내릴 수 있는 선착장은 삼락·맥도·화명생태공원에 이미 만들어져 있다. 이밖에 습지탐사, 수상레포츠, 생태교육 등 낙동강변 생태공원에서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의 젖줄 낙동강 옆 광활한 땅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명의 땅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작성자
글·구동우/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04-04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157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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