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567호 기획연재

광복·남포동, 부산 1번지 옛 영광 되찾다

공감기획- 부산직할시 50년·‘부산혁명’ 10년 ⑥원도심 부활

내용

부산 원도심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1990년대 후반 부산시청사 이전으로 침체됐던 원도심이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은 되살아나는 등 옛 명성을 되찾았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교통망이 넓어지고, 이색 축제와 문화이벤트가 잇따라 열리면서 신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이다.

부산 원도심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부산시와 중구의 원도심 살리기와 롯데백화점, KTX 전구간·거가대교 개통,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등으로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사진은 인파로 가득 찬 광복로).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사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은 명칭 그대로 부산의 중심·상징이다. 6.25전쟁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위치한 데다 원조물자를 하역하며 자연스레 형성된 ‘국제시장’, 피란민들이 빼곡히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들어선 산복도로 마을 등 근·현대사의 역사를 오롯이 담은 지역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부산시청사와 경찰청 등 부산의 주요 기관이 들어서며 원도심은 부산의 ‘명동’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1998년 부산시청사 등 주요 기관이 이전하면서 원도심은 쇠퇴일로를 거듭했다. 젊은이들도 서면으로 해운대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는 지역특성을 살려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창출할 ‘원도심 살리기’ 정책을 추진했다. 2006년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닻을 올린 ‘3대 뉴 프런티어’ 정책 중 한가지다.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일원을 비롯해 자갈치시장을 재개발하고, 광복로를 새롭게 단장했다.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이 원도심을 찾기 편하게 하기 위해 KTX 전 구간을 개통하고, 2010년 거가대교도 개통했다. 광복로 크리스마스 트리축제와 부산항 빛축제 같은 지역 특성을 살린 축제도 잇따라 펼쳐 원도심 경제부흥을 이끌었다.

광복로 트리축제는 이 일대 상권을 되살린 일등 공신이다.

10여 년에 걸친 원도심 살리기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광역교통망이 연결되고 롯데백화점이 문을 열면서 김해, 창원, 거제 등으로부터 몰려오는 원정쇼핑이 크게 늘었다. 크리스마스 트리축제가 열리는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는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자갈치시장과 주변 횟집은 매출이 크게 늘고, 미장원·커피숍도 손님들로 밤늦게까지 성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개최한 제4회광복로 트리축제에는 관광객 450만 명이 다녀갔고 경제효과는 1천6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원도심이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이었던 점도 큰 매력이다. 대한민국 임시수도 기념관, 40계단 문화관 등 근·현대사의 흔적을 담은 명소들도 인기다. 피란민들이 모여든 부산 산복도로 역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부산시는 원도심을 고루 되살리기 위해 민선 5기 20대 실천 핵심사업에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포함, 산복도로 마을 살리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중·동구 지역 산복도로 역시 특성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살려내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감천문화마을은 지난 한해 1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며 새로운 관광문화를 만들었다.

해운대의 화려한 마천루에 그 자리를 내어주던 부산 원도심, 부산 1번지의 명성을 다시 찾고있다.

작성자
글·이용빈/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03-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67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