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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66호 기획연재

작은 항구에서 대륙 - 해양 잇는 관문으로 비상

공감기획-부산직할시 50년·‘부산혁명’ 10년⑤ 북항·부산역 재개발

내용

부산 - 평양 - 블라디보스톡 - 유럽 잇는 환태평양 전진기지로 비상
KTX 전용역·오페라 하우스 들어서 … 2023년 완공
북항 - 원도심 연결 … 산복도로 르네상스 활성화에 기여

부산의 관문 북항·부산역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북항은 국제여객터미널, 마리나 시설 등을 갖춘 국제관문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역은 여객선을 타고 온 관광객·화물이 한반도를 지나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교통 요지로 거듭난다.

작은 항구와 기차역, 한국의 관문

50년 전 북항은 일반화물을 싣고 나르던 작은 항구였다. 부산역 역시 지방의 작은 철도역에 불과했다. 하지만 1963년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한지 50년이 지난 지금, 북항은 매년 1천만 TEU가 넘는 화물이 드나드는 동북아 물류허브로 성장했다. 부산역도 마찬가지. 서울역에 이어 하루 4만8천여명이 이용하는 제2의 철도역으로 발돋움했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북항·부산역 일원은 다시 한번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북항은 물류항의 이미지를 벗고 국제여객터미널, 해양 마리나 스포츠 시설과 세계적 규모의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등 해양관광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역도 변신 중이다. 부산역을 KTX 전용역으로 바꾸고 일부 노선과 철도시설을 부산진역으로 옮긴다. 남은 선로는 데크로 덮어 북항에서 바로 부산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게 만든다. 원도심과 북항을 잇는 부산역 철도종합개발사업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 중이다.

재개발 중인 북항과 부산역 모습
철도시설로 100년 동안 끊겼던 북항과 부산 원도심이 연결된다(사진은 재개발 중인 북항과 부산역 모습).

부산시는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1992년부터 부산역 철도부지 이전을 제안했다. 지금의 KTX부산역 구간을 땅 밑으로 뚫자고 건의하면서다. 부산시는 20년 동안 20차례나 정부에 관련 건의를 올렸다. 부산시의 끈질긴 요청에 정부는 2007년 북항재개발 관련 부산역 시설 조사용역을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부산시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용대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부산시는 KTX지하화 대신 철도시설 이전에 초첨을 맞춰 다시 정부건의를 시작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2011년 부산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다시 타당성조사를 실시했고, 마침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어 냈다.

북항· 부산역 재개발 순풍

부산역 철도부지 종합개발사업은 순풍을 타고 있다. 올해 북항 재개발 연결보행 데크,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개발에 각각 정부예산 20억원씩을 확보한 것. 사업대상 부지는 부산역에서 부산진역에 이르는 폭 80 ~150m, 길이 3.2km 구간. 전체 면적은 모두 53만㎡로 이중 34만㎡를 개발한다.

북항재개발 조감도. 북항 재개발이 완료되면 첨단 해양비지니스 거점으로 변신한다.
북항재개발 조감도. 북항 재개발이 완료되면 첨단 해양비지니스 거점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1단계 부산역 일반철도와 조차시설 부전역 이전 △2단계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을 부산신항역으로 이전 △3단계 부산역 KTX전용역화 및 지상 선로 일부구간 데크화 순으로 진행한다. 철도를 걷어낸 땅은 업무·상업시설, 공원 같은 도심 시설로 조성한다. 사업을 마무리하면 북항 재개발 지역과 원도심이 평지로 이어져 획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재개발 사업은 물론이고 역세권 개발,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의 원도심 개발도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끄트머리의 작은 물류항과 기차역이 한국의 대표 관문을 넘어 태평양과 유라시아대륙을 잇는 관문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작성자
글·조현경/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02-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6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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