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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부산 촬영 언제나 마음 편합니다”

부산, 아름다운 도시… 영화인들 부산 촬영 좋아해
연초 출연작 3편 개봉

내용

요즘 한창 '잘 나가는' 부산출신 배우가 있습니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박수건달',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7번방의 선물',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세계일주’까지 올해 초에만 세 편의 영화로 관객을 찾는 배우 김정태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정태는 영화 '박수건달'에서 광호의 라이벌 태주 역을 맡아 능청스런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사진은 영화 '박수건달' 스틸 사진)

그는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입담이면 입담, 거기에 가정적인 모습까지 보여주는 다재다능한 배우입니다. 수년간 악역을 도맡아 했으면서도 '악플 제로', '안티' 없는 배우랍니다. 누구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탄탄한 연기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캐릭터 속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 연기를 선보여 온 김정태, 올핸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까,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개봉작 세 편, 세 가지 모습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박수건달'은 갑자기 건달에게 신이 내려 무당이 된다는 코믹한 이야기입니다. 건달도 하고 무당도 해야 하는 한 남자(박신양)의 이중생활 속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인데요. 이 작품 속에서 김정태는 광호의 라이벌 태주 역을 맡아 능청스런 코믹 연기를 보여줍니다. 무한 애드리브 연발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고. ^^

탄탄한 연기력이 빛나는 배우 김정태. 그는 실상 선 굵은 연기와 달리 김정태는 사실 섬세하고 부끄러움 많다. (사진은 영화 '박수건달' 제작발표회에서 인터뷰 중인 김정태)

"코미디 영화다 보니 배우가 흥이 나야 즐겁고, 영화촬영도 잘 된다고 생각했다"며 "애드리브나 즉흥연기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오히려 NG가 많이 나기도 했다고 해요.

김정태가 영화 '박수건달'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 '파이팅' 하고 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 바보 용구(류승룡)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의 딸 예승(갈소원)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데려오기 위해 벌이는 휴먼 코미디입니다. 김정태는 자타공인 7번방의 최고의 꽃미남 간통범 강만범 역을 맡았습니다.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교도관은 물론 7번방의 패밀리들의 혼을 쏙 빼놓는 최고의 입담꾼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촬영은 한창 무더운 여름에 촬영했습니다. '박수건달' 촬영 끝 무렵, 영화 '7번방의 선물' 촬영 일주일 전 허리 수술을 하는 바람에 캐릭터 자체를 허리가 안 좋은 역할로 설정 촬영했습니다."

영화 '세계일주'는 국토 대장정보다 먼 당찬 두 남매의 좌충우돌 어드벤처를 그린 코믹 드라마입니다. 김정태는 이 영화에서 철부지 아빠 역할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았습니다.

데뷔 이후 처음 주연을 맡은 영화 '세계일주' 스틸 사진.

"영화 '세계일주'는 규모가 작은 영화지만 세 살배기 아들이 3~4년 뒤 보면 좋을 것 같아 출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라 애착이 갑니다."라고 말하는 그를 보고 '가정적인 남자' 김정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변신 거듭하는 천상 배우

그는 가족들의 권유로 경성대 연극영화과 진학, 1999년 '이재수의 난'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얼굴이 알려진 것은 영화 '친구'에서. '친구'에서 불량학생 도루코 역을 맡아 주연배우 못지않은 열연을 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었죠. 이후에도 후배 정우성이 애지중지하는 똥개를 잡아먹는 '똥개'의 건달, 원빈과 넘버 투 자리를 다투는 '우리 형'의 동네 조폭, 주인공 김래원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해바라기'의 양기, SBS 드라마 '싸인'에서 회사 직원을 독살하는 살인귀 정차영,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이다해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포주 히라야마 등. 그동안 김정태가 맡았던 역할은 주로 걸쭉한 사투리를 쓰는 조폭, 건달, 양아치였습니다.

그는 길거리에서 조폭에게 "어디 식구냐?" 질문을 받는 남자. 그의 주변에는 '건달'과 '배우'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상 선 굵은 연기와 달리 김정태는 사실 섬세하고 부끄러움이 많았습니다. 낯가림도 심한 편인데 카메라 앞에만 서면 180도 달라집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연기에 자아도취 되거나 희열감을 느끼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합니다. 늘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자신의 연기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는 2010년 '마음이 2'에서 마음 따뜻한 도둑 역할을 하며 푸근하고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듬해 코미디 영화 '방가? 방가!'에서 해도~해도 안 되는 백수 김인권으로 동남아인으로 위장 취업시키는 노래방 주인으로 변신했었죠. 영화 '방가? 방가!'는 예상치 못한 흥행에 성공했고, 그는 확실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화려한 입담과 재치를 발휘하며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2011년 '1박 2일' 출연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도 탔습니다. 앞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출연,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웃음 선사할 계획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연기자다 보니 연기로 보여 드리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나갈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보시면 질리니까요."

부산사나이의 부산에 대한 애정

부산에서 태어나 금강초등학교, 사직중학교, 사직고등학교를 나온 '레알 100%' 부산사람 김정태. 오늘의 김정태가 있기까지 부산 사나이의 상경기는 멀고도 험난했습니다.

"주거가 불확실하고 인맥이 없어 맨바닥에 헤딩한 거나 다름없었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타협을 잘 못 하는 성격 때문에 더디게 배우생활을 한 것도 있습니다. 한때는 문화적인 이질감으로 힘들기도 했죠." 그는 "고향이자 가족이 있는 부산에서 촬영할 때면 마음이 편하다"며 "영화인들 모두 부산 촬영을 반긴다"고 말합니다.

김정태는 '레알 100%' 부산사람이다. 그는 "고향이자 가족이 있는 부산에서 촬영할 때면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또한 "바다 끼고 있는 대도시 중 부산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습니다. 또 부산은 볼거리·먹거리 가득한 도시 아닙니까?"라며 부산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줬습니다.

현재 그는 영화 '깡철이' 촬영으로 분주합니다. 영화 '깡철이'는 부산을 배경으로 뚜렷한 직업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강철'(유아인)이 치매에 걸린 엄마(김해숙)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직 폭력배들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김정태는 강철과 대적하는 조직폭력배 수장 '상곤역'을 맡아 열연 중입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감 폭발입니다!

※사진제공(더블엠 엔터테인먼트, 딜라이트, 올댓시네마)

작성자
김정희
작성일자
2013-01-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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