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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지방간 방심하면 큰코 다친다

비만·당뇨환자 특히 조심… 운동·식사조절·야채 섭취

내용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인간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간에 관한 속담들이다.

술도 마시지 않는 사람이?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인 홍길동(가명·45세)씨. 홍 씨는 최근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간기능 수치에 이상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B형 간염표면항원 음성, 항체는 양성, C형 항체는 음성,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 당뇨는 없음. 술은 거의 마시지 않지만 체중이 비만 상태(체질량 지수 27)로 나타났다.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 가운데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간수치가 높다는 판정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런 경우 B형 간염표면항원, 소위 간염균이 없고, C형 간염의 가능성이 없다면 이는 운동부족과 영양과다섭취 등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체질량 지수는 비만을 구별하는 수치로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5이상이 되면 비만으로 진단하고 30이상을 과도비만으로 판정한다. 홍길동 씨의 경우 비만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추정할 수 있다.

비만·당뇨환자 특히 조심

지방간은 술에 의한 알코올성지방간과 술과 상관없이 알코올성지방간과 유사한 조직 소견을 보이는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이 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드물게 피로감, 우상복부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혈액검사를 하면 약간의 간기능 수치 증가를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잘 걸리는가? 비만하거나 제2형 당뇨병 혹은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걸리기 쉽다. 어떤 약제의 부작용으로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만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니 향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중조절·규칙적인 운동 '예방 지름길'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간기능 수치만 높고 앞으로 나빠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단순지방증'과 간기능 손상이 계속되어 수년 후에는 드물지만 간섬유화나 간경변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다. 두 질환의 구별은 간기능 검사만으로는 어렵고 간조직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 끝으로 심해진 간경화증이 있다.

약 35%의 환자에서 간이 점점 나빠질 수 있고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경우 간 손상이 계속되어 9년이 지나면 19%의 환자가 간경화로 진행된다. 따라서 지방간이라고 하여 너무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되는 약물은 가급적 중단하고 체중조절, 당뇨조절을 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역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몇 가지 약물이 치료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치료효과는 제한적이다.

예방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과일·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지방질과 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해야 한다. '간' 인간의 의지로 분명 지켜낼 수 있고, 지켜내야 하는 소중한 생명체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12-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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