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잦은 두통 때문에 고생인가요?

원인 알면 치료 쉬워 … 혈자리 눌러 통증 완화

내용

두통은 인간이 가장 빈번하게 경험하는 통증 가운데 하나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두통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심각한 질환으로 전개되는 비율이 낮으므로 참고 살거나 진통제로 일시적인 처치를 하고 넘긴다.

그런데 문제는 두통이라는 증상이 심각한 원인을 가진 질병의 전조증상일 때이다. 예를 들면, 뇌졸중계통의 뇌혈관장애나 뇌종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에 수반되는 두통이다. 반면에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검사 상 아무 소견이 나오지 않는 일차적인 두통인데도 거금의 검사비용을 들여 과잉검사를 받는다든지 추정적인 원인에 집착하여 엉뚱한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체적 증상 동반한 두통…정확한 진찰 필요

두통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소위 신경성두통이라는 일차성 두통과 뇌의 기질적인 이상소견에 따라 나오는 이차성 두통이다. 일반적으로 일차성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등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신경과잉과 과로,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 해도 무방하다. 문제는 이차성 두통이다.

뇌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찰하여 그에 상응하는 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중풍이나 의식불명 등의 치명적인 질병으로 전개될 확률이 높다. 교육에 과잉이 없듯이 질병을 검사하는데 과잉이 있으랴마는 적정한 판단을 해서 검사와 치료수위를 조절하여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전문가의 임무가 아닐까 한다. 왜냐면, 이차성두통은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두통만이 아닌 다른 신체적 증상이나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감기로 인한 두통…휴식 취해야

한방(韓方)에서는 두통을 외감(外感)과 내상(內傷)으로 분류하고 있다. 외감(外感)이란 말 그대로 외부의 원인으로 두통이 오는 것을 말한다. 외감두통의 대부분은 감기일 때가 많은데 무더위, 혹한(酷寒), 습하거나 아주 건조한 환경 등에 의한 경우도 자주 있다. 외감두통은 내상두통보다 치료가 쉬운 편이다. 가령 감기를 예로 들면, 진행되는 과정에 따라 두통의 부위와 양상이 복잡하고 더러 고생을 하기도 하지만 휴식만 취하면 곧잘 낫는다. 문제는 내상(內傷)에 의한 두통이다.

내상은 원인이 아주 다양하다. 특히 정신적인 문제가 깊이 개입되었을 때는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다. 내상에 의한 두통은 내장 장기의 부실과 손상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 것이다. 감정이나 음식조절을 잘못하거나, 과로로 혹사를 하거나 무리한 성생활을 하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리고 원인이 다양하다 보니 여러 가지 수반증상이 따를 수밖에 없다. 어지럼증, 집중력저하, 안면홍조, 불면, 안구충혈, 안구건조, 안면경련, 이명, 와사풍, 역류성식도염, 오심(惡心), 구토,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 급만성위염, 위궤양, 흉만(胸滿), 흉통(胸痛), 매핵기(목에 가래가 걸려 풀리지 않고 갑갑함), 부정맥, 심장 두근거림, 중풍, 방광염, 설사, 과민성장염, 조루, 성기능장애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내상(內傷)에 의한 두통은 90% 이상이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발생하므로 이렇게 다양하고도 예상하기 어려운 증상들이 수반되고 치료를 해도 재발하는 것이다.

혈자리 누르면 통증 줄어들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통증부위에 관심을 가지거나 걱정을 한다. 두통이 발현되는 부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도 두통의 부위에 따라 전두통(前頭痛), 편두통(偏頭痛), 후두통(後頭痛), 신경성두통(頂頭痛) 등으로 분류하고 그에 따라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경락치료일 뿐 원인치료라 하기는 어렵다. 일반인들은 스스로 두통을 만들지만 자가치료를 할 수 없으므로 민간에서 간단하게 처치 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혈자리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앞머리 통증 - 찬죽, 인당(印堂), 함곡(陷谷), 속골(束骨)
옆머리 통증 - 열결(列缺), 중저(中渚), 임읍(臨泣)
뒷머리 통증 - 후계(後谿), 신맥(申脈)
신경성 두통 - 상기 각 부위별 혈자리 더하기 + 내관(內關)

이 혈자리를 손으로 누르거나 문지르거나 너무 뾰족해서 아프지 않을만한 물건으로 눌러주면 예상 밖의 신속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효과가 미진하다면 복모혈과 배유혈을 진단하여 보다 근원적인 침치료를 해야 한다.

정확한 두통 원인 찾아 풀어주어야

감기약이나 진통제, 소화제를 광고하는 방송을 볼 때마다 그런 약들이 치료제가 아니라 일시적인 대증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는 명시가 없거나 부족하다는 게 걱정스럽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광고내용을 거의 과장된 그대로 믿기 때문에 과다복용이나 부작용에 무방비일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병원을 찾는 환자의 목적이 근본적인 치료라면, 신경성두통은 아픈 부위나 통증의 정도와 무관하게 신경에 대한 원인을 찾아서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두통을 동반하지 않는 질병이 거의 없으므로 여기서 한방(韓方)처방을 소개하자면 치료처방만 적어도 지면이 부족해서 생략하고자 한다.

글/김판규 명제한의원 원장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11-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