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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어질어질 어지럼증, 몸 속 노폐물이 원인

신경 덜 쓰고 피로 안 쌓이게… 한약처방 운동 병행

내용

어지럼증, 혹은 현기증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병증을 설명하는 환자의 표현도 다양해 “빙빙 돈다” “눈앞이 캄캄하다” “몸이 붕 떠있는 듯하다” “균형이 안 잡히고 물건이 두개로 보인다”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증세이지만 성인의 10% 정도는 만성적인 어지럼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어지럼증은 돌발적으로 발생하여 짧게는 수초, 수분에서 길게는 수시간까지 지속되는 증상으로 '현훈(眩暈)'이라고도 한다. 귀속의 전정기관에서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천장과 바닥이 빙빙 도는 것 같은 격렬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심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된다.

어지러운 증상은 매일 반복되거나 몇 달, 몇 년에 걸쳐서 반복되기도 한다. 어지럼증과 동반되어 청각장애, 이명, 귀의 충만감, 안구진탕,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이 뭘까?
 

황제내경에는 “풍(風)으로 인하여 흔들리는 것은 간에 잘 나타난다"는 문구가 있다. 여기서 풍이라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간이라는 것은 가장자리, 가지라는 의미로 신경의 가장자리, 말초부위란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육체적으로 과로를 하고 정서적으로 피로하게 되면 뇌신경과 같은 중추신경보다는 말초신경에 영향을 많이 줘서 신경이 안정되지 못하고 흔들리게 되어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원인은 동의보감에서 찾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어지럼증은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 습훈'의 6가지로 나뉘는데 모두 담(痰)이 화(火)로 인하여 동(動)하여 생긴다 하였다. 그러므로 담이 없으면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몸 안에 담음(痰飮), 수독(水毒) 등의 노폐물이 축적되어 기혈순행에 장애를 일으켜 어지럼증을 발생시킨다는 의미이다.

담음이라는 노폐물은 주로 비위 기능이 약하거나 비만한 사람에게 많다. 비위,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약하면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노폐물이 생기게 된다. 이 같은 담음이 있는 사람은 차멀미를 자주하며, 평소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가진다. 눈 밑에 다크써클과 혀에 하얀 태가 끼이기도 한다.

담음이 많은 사람은 생활 속에서 이를 조장하는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 찬 음식은 위장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하고, 밀가루 음식과 기름진 음식도 담음을 잘 생기게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셋째 원인은 몸이 허약하고 정신력이 약한 사람이나 노인, 장기간 큰 병을 앓은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흔들리는 것을 느끼는 것은 신경부위이다. 신경자체가 약해져 있고, 전반적인 몸의 상태가 건강치 못하며, 애를 많이 써서 신경이 안정되어 있지 못하고, 신경의 전기적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노폐물이 영향을 주는 것 등이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치료는 전반적인 몸과 마음의 상태를 살피고 계기가 될 만한 일에 대해 문진(問診)을 통하여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이라면 인삼, 황기, 당귀, 천궁과 같이 체력을 도울 수 있는 약재를 사용하게 되며, 머리가 무겁다거나 맑지 않은 느낌이 많다면 반하, 천마, 백복신과 같은 약재를 사용한다.

가슴과 머리 부분에 열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의 경우는 맥문동, 치자, 현삼과 같은 약재를 사용하고, 마음이 답답하면서 편치 않다면 길경, 사삼, 천궁, 초결명, 향부자와 같은 약재를 쓴다. 또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위장기능을 보완하여 노폐물이 발생되는 것을 억제하는 백출, 사인, 초두구, 귤피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슨 병이든 치료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앞서는 현명함은 예방을 통해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예전처럼 육체노동은 많지 않지만 정신적인 노동이 많으며 여러 가지 복잡하고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마음이 쉬지 못하고, 뇌신경에 과부하가 걸림으로 인하여 머리가 맑지 못하고 무겁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뇌신경과 말초신경의 한 가지인 귀의 전정신경에 노폐물이 쌓이고 피로감으로 인하여 순환이 저하되어 쌓인 노폐물이 쉽게 청소되지 못하고 점점 신경은 많이 쓰면서 뇌신경에 부하가 많이 걸림으로 인하여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피로하지 않게 하고 마음을 적게 쓰며,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면 순환이 살아나고 쌓인 찌꺼기도 점차 청소가 된다. 찌꺼기가 사라지면 머리가 맑아지고 어지럼증도 없어지게 된다.

생각이 복잡할 때 마음을 쉴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는 명상, 격렬한 운동, 친한 사람들과의 수다, 큰소리로 노래 부르기 등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05-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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