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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아는 만큼 피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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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지름길은 없다… 조기발견·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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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내용

200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환자는 약 400만 명, 당뇨병 전 단계인 내당능장애가 있는 사람이 약 400∼500만 명이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적어도 2명 정도는 당뇨병 혹은 당뇨병 전 단계라는 이야기다.

우리나라 성인의 대표적 사망 원인인 뇌졸중, 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 등은 당뇨병이 그 뿌리인 경우가 많다.
 

당뇨병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50% 이상이다. 피곤함, 전신무력감, 다뇨, 다음 같은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고 있으면 안 된다.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하는 것이 조기진단의 지름길이다.

보통의 건강한 사람은 40세가 넘으면 1년에 한번 정도 혈당검사를 하면 되지만 45세 이상(특히 65세 이상), 비만, 직계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4㎏ 이상의 아기를 낳은 여성, 고혈압 환자,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이전에 공복혈당이 110∼125mg/dl이거나 식후 혈당이 140∼199mg/dl인 적이 있었다면 더 자주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당뇨병을 완치할 비법은 없다. 몇 개월 약을 복용해도 낫게 할 약도 없다. 조기발견과 예방이 최선이다. 당뇨병이 발병하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유일하고도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며, 비용이 적게 드는 효과적인 관리법이다.

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까닭은 급성합병증과 당뇨병성 망막증, 신증, 신경병증,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혈당을 엄격히 조절하면 합병증의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첫째 복부비만은 당뇨병의 지름길, 허리둘레를 줄인다. 둘째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린다.

셋째 과식하지 말고, 야채 과일 해조류 곡물을 많이 먹는다. 넷째 과음·흡연을 피한다. 다섯째 조기발견이 중요하므로 정기검진을 받는다.
 

지금까지 알려진 당뇨병에 관한 민간요법만 약 170여 가지가 넘는다. 아직까지 효과가 증명된 것은 하나도 없다. 검증받지 못한 민간요법에 의존하면 돈은 돈대로 낭비하고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한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부터 혈당이 너무 높거나 생활요법을 해도 조절이 불가능하면 부득이 하게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이다. 당뇨약은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어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당뇨병 자체가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 관리해야 한다.

“인슐린은 마지막에 맞는 것이다”는 오해 때문에 주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인슐린 주사는 마지막(말기)에 맞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처음부터 당뇨가 심할 때, 경구혈당강하제로 조절이 잘 안 될 때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 심각한 합병증이 더 빨리 나타나거나 진행이 빨라진다. ‘당뇨병’ 아는 만큼 피해갈 수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02-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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