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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부산시 인사총괄 공무원이 들려주는 입공 비책!
부산시는 이런 인재 원한다

부산시 부서 탐방 '우리가 젤 잘나가!'
총무과,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비범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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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탐방|공무원|
내용

공무원은 하늘이 내린 천직이라 했습니다.

예로부터 공복인 관리의 직업을 다른 직업과는 구별하여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공직은 시민의 심복이며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거나 당대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어깨가 무겁습니다.

매년 공무원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인기직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취업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청년실업자와 대학생들이 너도나도 안정된 직업인 공무원을 큰 매력으로 보고 지망하니 그 인기가 높은 것은 당연한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는 대기업 입사직원들도 높은 보수와 선망을 뿌리치고 정년까지 신분 보장 공무원을 택한다니 놀랄 따름입니다. 교육과학부에서 조사한 2011년 학교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2012.1.11 서울신문)를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고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직업으로 교사, 공무원, 경찰관을 꼽았고, 부모들도 공무원, 교사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쯤 되면 공무원, 그 책임감만으로 맘과 함께 몸도 무거워 집니다.

부산시도 매년 두 차례 공무원을 뽑습니다.
올해(2012년) 계획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2월 중순 발표 예정이며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를 통해 공고합니다. 해마다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300~400명을 뽑습니다. 1회 임용시험은 5월에, 2회는 9월 계획으로 있습니다.

누구나 궁금해 할 부산시 공무원 되기 - ‘입공(무원) 비책’을 부산시 공식블로그 쿨부산 ‘우리가 제일 잘나가 - 총무과’ 편을 통해 일러드리겠습니다.

부산시 공무원을 뽑는 일(인원, 시험 날, 장소 정하기 등)은 모두 부산광역시 총무과에서 이뤄집니다. 총·무·과라는 단어에 모든 의미가 들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부서에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총무과 일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주 업무는 의전, 공무원들의 인력관리·능력개발, 공무원 선발, 공무원 단체 등의 관련 일입니다.

부산시 총무과의 특징 중 하나는 젊음입니다.

 57명 부서원 중 42명이 40세 이하입니다. 이들은 모두 부산시의 활력소가 되겠다는 사명감으로 뭉친 일당백의 직원들입니다. 부산시민과 공무원들의 전담 도우미인 셈입니다.

젊은 패기가 넘치는 이 과의 선두에 성덕주 총무과장이 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명확한 판단력과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과를 이끌고 있는 욕심쟁이 매력 아이콘 우~훗, 화려한 입담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성덕주 총무과장이 들려주는 입공(무원) 비책은 이렇습니다.    

◀새해 벽두 첫 부산시 부서 인사에 이어 5일 퇴임식, 6일 취임식, 9일 또 퇴임식, 10일 또또 퇴임식, 11일 부산시장-경남도지사 1일 교환근무 행사 등등. 12일 오후 겨우 자리에 앉은 과장을 만났다. 2% 이상 부족(?)한 과장을 채워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격무에도 늘 행복하다는 성덕주 과장. 직원들 자랑으로 얼굴이 밝다.

 

총무과(과장)로 보직을 옮기고부터 질문이 잦아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공무원이 될 수 있나요? 면접에선 어떤 사람을 뽑나요.”
성 과장은 마주 앉아 윷놀이나 화투를 함 쳐보고 뽑고 싶다고 합니다.
부산시가 낮은 청렴도 결과에 전전긍긍하는 요즘 웬 화투, 윷놀이 타령이냐 하시겠지만, 화투나 윷놀이는 참으로 정겨운 ‘민속놀이’이자 서로가 서로를 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화투나 윷놀이를 잘 하는 것‘과 ‘멋진 인재’를 뽑는 것은 이렇게 상통합니다.

우선 판이 벌어지면 자리 신경전을 합니다. 담요 한 장을 사이에 두고 들러 앉은 그 자리에 좋은 자리 안 좋은 자리가 있을 순 없지만, 원해서 앉는 자리여야 합니다. ‘자기주도 화투·윷놀이’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 선택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년이 보장되니까 일이 쉬울 것 같아서, 부모님이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권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직업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직생활은….

그리곤 ‘판 전체’를 봐야합니다.
자신의 패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펼쳐져 있는 패를 보고 남이 어떤 패를 내는지도 유심히 봐야합니다. 여기다 상대방의 무심코 하는 반응이나 표정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원래 화투는 남의 패로 치는 거다 하십니다. ㅎㅎ

공무원은 그래야 합니다. 내 형편만, 내 사정만 들여다 볼 것이 아니라 이웃이, 친구가 어떤 상황인지를 듣고, 돌아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다, 남을 보는 것 뿐 만아니라 자신을 성찰하는데도 게으르면 안 된다고 합니다. 패가 좋지 않으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판에서 빠지는 여유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어쩌면 멋 찐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화투·윷놀이’를 잘 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변(이웃)을 잘 살피고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인재를 부산시는 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준비 됐나요~ 준비(각오) 되셨다면… 열공 하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산시 총무과의 주요업무는 의전, 공무원들의 인력관리·능력개발, 공무원 선발, 공무원 단체 등의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의전

의전 담당자가 휴가지에서 ‘의전병’이 발동했습니다.
총무과에는 능력이 ‘병’으로 진화한 주무관들이 많습니다.
평소 업무에 필요한 차종과 번호를 줄줄 외우고 다니는 담당자가 휴가지에서 챙겨야할 차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는 가족들을 제쳐두고 곧바로 확인작업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사무실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건 끝에 해당 차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차번호 맨 뒤 네 자릿수와 차종 및 색상까지 같았지만, 앞자리 지역번호와 차 용도를 나타내는 '가나다…'는 다른 전혀 딴 사람의 차였다고 합니다. 담당 주무관은 그날 저녁 내내 부인에게 바가지를 긁혀야 했다고 합니다.

의전 업무는 총무과 부서업무의 총괄을 맡고 있는 총무담당(강이규 사무관)에서 맡고 있습니다.
관습 형식 규칙 격식 절차 규정 등등 참으로 까다롭고 어렵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최우선으로 부산시의 이미지를 최대한 각인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통령 방문(영화의 전당 개관식)을 비롯해 공식적인 의전지원이 947회나 됩니다. 토, 일요일도 없이 하루 2.5건 수준입니다.  이는 과의 맏형으로 후배들에게 든든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총무과 멘토’ 강이규 사무관이 있어 가능합니다.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행사장(의전)에만 나타나면 청와대 의전팀도 서열 정리해 버리는 ‘의전 종결자’로 통합니다.


공무원 인력관리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골치 아프고 중차대한 임무는 인력관리담당(조원달 사무관)에서 합니다. 부산시 공무원 16,850명입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지만, 적재적소에 ‘딱’ 맞는 직원을 배치하기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능력과 성과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운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무원 능력개발
부산시가 2008년에 이어 지난해도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능력개발담당(김부재 사무관)에선 부산시 공무원이라면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는 신념으로 공무원 경쟁력 강화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의 능력은 무궁무진합니다. MC병을 앓고 있는 직원도 있습니다. 거의 모든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다보니, 사석에서도 습관이 그대로 나온다고 합니다. 부서회식, 동문회, 동호회, 번개모임에 이르기까지 한두 잔 술이 들어가면 어느 새 MC를 맡아 게임진행, 벌칙 지정, 회비 징수에 소감 발표까지 주도하고, 회계담당까지 지명해 술과 안주의 수량도 세도록 합니다. 얼마 전 돌잔치에서는 업체에서 소개해준 이벤트 진행이 신통치 않자 본인이 직접 마이크를 잡아 하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고도 합니다.

공무원 선발
부산시 공무원을 선발하는 일은 고시담당(백정림  사무관)에서 합니다.
고시계 업무는 특히, 시험 일정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시험’도 (대민 복지)서비스라는 시각으로 최대한 수험생 편의를 생각하지만, 시험 날 상상초월 민원사례들이 발생해 발을 동동 굴리기 일쑤입니다. 지각하지 말기, 신분증·수험표, 흑색 싸인펜 가져오기, 휴대폰 사용하지 않기, 화장실 챙겨가기, 답안지 작성 요령대로 체크하기 등등 힘듭니다. 수험생 여러분 ‘기본’에 강해야함 합니다.

이밖에 대화와 협력을 통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부산시의 공무원단체 관련 업무는 부산시 공무원단체담당(박상호 사무관)에서 운영합니다.

이렇듯 총무과가 지난해 양과 질 측면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발로 뛰며 생각하는 지원행정’이 주효했다고 보여 집니다. 오늘도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야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도 나온다며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총무과의 젊은 패기와 끊임없는 도전이 새로운 부산시를 열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성자
글/이귀영·사진/조현경
작성일자
2012-0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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