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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실업률 앞에서 우린 그렇게 떨었나보다

우리가 제일 잘 나가 - 고용정책과
일자리 만들기 전국 지자체 으뜸 부서

내용

“헉, 아니, 으악, 제발, 신이시여!, 떨어지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해 주십시오.”

“신이시여, 올라가는 모든 것도 결코 아름답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성적표를 받아들 때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제발 떨어져라, 떨어져라” 기도하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제발 올라가라, 올라가라”를 외치는 사람들.

한 달 살이 인생, 아니 정확하게 한 달마다 성적표에 따라 울고 웃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 자식의 수능성적표보다 더한 긴장감으로 ‘떨어짐의 미학’을 절대 사랑하며 떨어진 실업률 성적표를 받아들 때 비로소 환호성을 내지르는 사람들, 바로 부산시 고용정책과 직원들입니다.

부산시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일자리 늘리기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것은 부산시 고용정책과 직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사진은 고용정책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사실 실업률이나 고용률이라는 것이 도깨비 방망이처럼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하는 식으로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 보스(허남식 부산시장)가 한 달에 한번도 모자라 수시로 직접 챙기는 것이 부산지역 실업률과 고용률이다 보니 고용정책과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실업률이 떨어졌을 때는 언론이나 지역 경제계에서는 별반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실업률 수치가 올라가면 “부산 실업률, 가파른 상승세”, “부산 실업자 넘쳐나” 같은 식으로 무슨 특종이라도 건진 것처럼 떠들어댑니다. 그래서 고용정책과 직원들 사이에서는 “잘 해야 본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실업률과 고용률에 승부를 걸며, 부산시정 최대 화두인 일자리 늘리기의 맨 선두에 서 있는 부서가 바로 ‘부산시 고용정책과’입니다.

밤부터 저녁까지 집에도 가지 못하고, 그렇게 발품을 팔며 뛴 고용정책과 직원들의 노력들이 최근 들어 하나둘씩 결실을 거두고 있다. 부산의 실업률이 뚝 떨어진 것(사진은 고용정책과).

일자리라는 것이 입만 벌리고 있으면 하늘에서 뚝 떨어지나요. 결코 아닙니다. 열심히 발품을 팔고, 밤낮으로 기업과 산업체, 대학을 찾아다녀도 공급받는 사람(시민)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현실입니다. 요즘은 청년실업 해결에서 나아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어르신 일자리는 물론 4050세대의 일자리도 책임져야 합니다. 더군다나 구직자 기호와 눈높이까지 맞춰주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양질의 일자리’ 말입니다.

시민과 대학생들이 부산시에 바라는 제일 우선순위가 일자리이고, 부산시장과 시민과의 대화 때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건의사항 가운데 제일 많은 바람이 일자리입니다.

“대학생 눈높이에 맞춘 일자리가 부족하다”,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부산에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너무 많다. 대학생들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한다”, “채용박람회를 더 많이 열어주면 좋겠다”, “나이 많은 우리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등등.

이런 저런 기대 수준과 희망사항이 많다보니 웬만큼 해서는 고객(시민) 입맛에 딱 들어맞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야말로 실컷 일하고 욕 얻어먹기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누워서 일자리가 늘어나길 기대할 수만은 없는 일.

일자리 만들기 전국 최우수에 빛나는 표창장.

0.1%에 승부 거는 고독한 승부사들

부산시 고용정책과 직원들은 0.1%에 모든 것을 거는 승부사들입니다. 고용률 0.1%를 끌어올리고, 실업률 0.1%를 끌어내리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또 뜁니다. 기업체를 찾아가 자식을 취직 시키는 마음 이상의 낮은 자세로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취업할 수 있도록 인사 담당자에게 채용기회를 늘려줄 것을 통사정하고, 대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취업 관련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그들 눈높이를 맞춰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일자리 발굴단을 만들어 학생이나 어르신, 여성들의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체까지 동행면접에 나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홍기호 부산시 고용정책과장. 부드러운 카리스마, 직원들을 믿고 일을 맡기며, 추진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일자리 만들기의 미다스로 불린다.

홍기호 고용정책과장의 이야기입니다.

“일자리 창출에서 나아가 일자리 발굴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기업의 구직자에 대한 생각, 구직자의 기업에 대한 인식과 생각을 바꾸는 고용문화 변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월급 받고 있으니, 이 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는 고용정책과에서 하루도 버틸 수 없습니다. 0.1%가 쌓여 0.2%, 0.5%, 1%가 된다는 신념으로 내 형제, 내 아들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용정책과 입구에 전시된 일자리 늘리기의 각종 영광들.

부산시 고용정책과 직원들이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뛴 다양한 노력 가운데는 전국 최초라는 훈장이 여럿 있습니다. 기업과 대학생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대학생 중소기업 탐방단이 그렇고, 7일부터 열리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고용페어주간 운영이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에 사회적기업이 첫 태동한 도시가 부산이고, 그 중심에 고용정책과가 있습니다.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길이 아닌 길조차 길을 만들어 반듯하게 길을 내는 사람들이 고용정책과입니다.

고용정책과에서 부산 일자리지원종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기업 탐방·일자리 발굴단 눈부신 성과

밤부터 저녁까지 집에도 가지 못하고, 그렇게 발품을 팔며 뛴 부산시 고용정책과의 노력들이 최근 들어 하나둘씩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실업률 0.1%를 낮추고 고용률 0.1%를 높이기 위해 흘린 땀방울들이 열매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부산지역 실업률이 뚝 떨어졌습니다. 9월 부산 실업률은 3.0%를 기록, 올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부산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부산 실업률은 3.0%로 전달 3.3%보다 0.3%p,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6%p나 떨어졌습니다. 서울과 대구·인천 등 7대 특·광역시의 9월 실업률 평균은 3.07%로 부산보다 0.07%p 높습니다. 부산 실업률은 지난 6월 3.6%를 기록한 이후 7월 3.5%, 8월 3.3%로 꾸준한 하락세입니다. 고용률은 53.9%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점프했습니다.

공동체일자리팀, 단체사진에서 빠진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홍기호 고용정책과장의 이야기입니다.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산은 어르신과 여성의 인구 비율이 높습니다. 대학생 수는 다른 도시보다 많습니다. 자연스레 실업률 0.1%p를 낮추고 고용률 0.1%p를 올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취업 기회 확대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탐방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사회적기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이 첫 태동한 곳이 부산이라는 사실, 아마 잘 모르실 것입니다. 사회적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고용정책과의 업무 가운데 사회적기업 육성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사회적기업이 늘어날수록 생활 속 일자리, 다양한 계층의 삶의 질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대기업 유치 못지않은 파급효과를 불러옵니다. 사회적기업 육성, 그 만큼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 부산 곳곳에서 사회적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 그것 그냥 그렇게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고용정책과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방울들이 모여 사회적기업으로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일자리와 관련한 일이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고용정책과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일자리 늘리기의 미다스, 프로들이 바로 부산시 고용정책과 직원들입니다.

부산시 고용정책과는 고용기획, 일자리 창출, 직업능력개발, 사회적기업, 일자리종합센터, 공동체일자리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21명의 식구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일자리 만들기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부산시 고용정책과가 물론 큰 몫을 했습니다. 올해는 일자리 만들기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 수상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실업률 %에 더 이상 가슴 졸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1-11-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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