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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국제협력과가 바쁘면 부산이 바쁘다?

부산시 부서 탐방 우리가 제일 잘 나가 - 국제협력과

내용

부산시 국제협력과. 행정과 외교의 집합체. 정확한 행정업무 처리와 판단이 요구되고, 현장에서는 외교적인 수완이 필수적인 곳. 외국어 하나쯤은 유창하게 사용해야 하고, 국제교류 업무가 많은 만큼 상대국가에 대한 문화와 풍습정도는 어느 정도 섭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외국인 전담 부서이자 국제의전의 바로미터(잣대)가 되는 곳. 외국인이 고객인 만큼 부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는‘부산생활’의 안내자가 되고, 자매도시를 포함한 국제교류에 있어서는 부산을 파는‘바이어’가 됩니다.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MICE) 산업 분야에서는 부산의 도시 브랜드와 위상을 알리는‘홍보맨’이 돼야 합니다.

국제협력과 국제교류계 직원들. 사진은 왼쪽부터 임정은 주무관, 안미정 주무관, 나윤빈 사무관, 조유선 주무관, 김광재 주무관, 김현정 주무관.

조영태 국제협력과장은 “솔직히 국외출장이 타부서보다는 잦습니다. 편한 관광이 아니라 치밀하고 전문화된 ‘의전’과 ‘수행’ 업무를 주로 하다보니 예상치 못한 일들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를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몇 달을 준비해도 언제 어디서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허다하죠” 라며 부서의 어려움을 이야기합니다.

국제협력과는 밤낮없이 일하는 부서, 주말이 없는 부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국제의전에 있어 8명의 통역 담당 직원(영어 4명, 일본어 2명, 중국어 2명)들은 유난히 개인 생활이 적습니다. 행사 때마다 대기 시간이 길고 만찬이나 리셉션 등 저녁 또는 주말에도 일할 때가 많지요. 소위 ‘밥통’이라고 하는 오만찬 통역은 물론 여러 행사에서 직원들이 식사를 거를 때가 많습니다.

허남식 시장의 영어권 행사 통역 담당인 김주연 주무관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의전이나 통역은 드러나지 않지만 제 역할을 다해야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빈이 부산을 방문할 경우 경호원들의 저지를 뚫고 통역자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국제협력과 국제협력계 김주연 주무관(오른쪽), 앤드류 폴 존스톤 주무관.

아무리 의전 매뉴얼을 따르고 세부실행계획을 잘 세우더라도 돌발 상황은 꼭 생기기 마련이죠. 때문에 현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빠르게 판단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긴장과 눈치싸움의 연속인데요.

나윤빈 국제교류계 사무관은 이러한 불규칙한 업무 속에서 '스트레스' 보다는 오히려 '열정'을 발견한다고 하네요.  

“어떤 때는 2~3개 도시 외빈들이 갑자기 부산을 방문하면 밤 11시, 일요일 새벽에도 영접하는 일이 많습니다. 영접, 영송, 시찰 일정 모두를 솔선수범해 소화해 내는 직원들의 볼 때면 정말 많은 감명을 받습니다.”

최근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와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세계 각지에서 부산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 안에 세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국제행사가 열리고, 공식 대표단과 방문자들이 줄을 잇고 있지요.

김귀옥 국제협력과 주무는 “현재 아프리카와 유럽, 동남아지역에서의 교류협력에 대한 러브 콜이 잇따르고 있어요. 국제교류 업무의 폭도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산의 도시 위상과 브랜드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라고 기대합니다.  

부산은 지난해 UIA(국제협회연합)가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아시아 4위, 세계 17위에 오르며 베이징, 상하이, 방콕을 앞질렸습니다.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도시 위상을 굳건하게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외국인수도 지난해 12월말 기준 3만2천471명을 기록하고 있고, 자매도시도 21개국 24개 자매도시, 3개국 5개 우호협력도시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제협력과의 주력 사업은 유학생 지원사업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1월말 기준 부산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6천14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자국으로 돌아가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할 그들이기에 한국, 부산의 도시 인프라와 지원정책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언어, 의사소통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어 강좌를 비롯해 비자, 아르바이트와 같은 부산생활 정착에 필요한 것을 지원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산 생활 오리엔테이션’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의 사회·문화·경제 등 전반을 소개하고, 전화·휴대전화, 인터넷, 은행·우체국, 병원 이용 정보 등 생활 전반의 필수 정보를 전문 강사의 강연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국인 지원업무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국제교류재단입니다. 지난 2006년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이곳은 부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아지트’ 입니다.

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 등 각 나라별 국제교류전문가와 통번역 전문가들이 포진해 ‘부산 생활’이 불편한 외국인들의 눈과 귀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부산시청 맞은편에 부산국민연금공단 13층으로 이사하며 부산글로벌센터도 오픈했습니다. 글로벌센터에서는 외국인의 편의증진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함께 한국어 강좌, 세계문화교실 등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교류재단 직원들.

부산시 핵심부서는 아니지만, 화려함 뒤편에서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곳. 국제협력과가 바빠질수록 부산이 세계무대에서 비상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하며 더욱 바쁜 국제협력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직원들은 한목소리를 냅니다.

마지막으로 조영태 과장은 “공무원들이 근무 부서를 자주 옮기다 보니 국제 의전에 대한 업무 파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앞으로 어느 누가 국제협력과에서 일을 하더라도 국제의전에 있어서는 완벽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과에 몸담고 있을 동안 국제의전 매뉴얼을 만들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밝힙니다.

작성자
장혜진
작성일자
2011-10-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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