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491호 기획연재

젊은 예술가, ‘거리에서’ 새 문화도시 꿈꾼다

부산문화재단 ‘회춘프로젝트 - 릴레이거리공연’
100일동안 매일 저녁 부산대 앞 버스킹 공연

내용

부산문화재단 2011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 ‘회춘프로젝트-비가오나 눈이오나 100일 릴레이 거리공연(이하 릴레이거리공연)’이 반환점을 돌았다. 공연 50회를 돌파한 것이다. 회춘프로젝트 사무국은 지난 3일 온천천 야외무대와 부산대 일원에서 장장 세 시간에 걸쳐 50회 돌파 기념 스페셜 잼 파티를 열었다.

새로운 문화도시를 꿈꾸며 야심차게 시작한 ‘회춘프로젝트-릴레이거리공연’이 반환점을 돌았다. 10월22일까지 CGV 부산대에 가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부산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젊은 예술가들의 치열한 도전 정신을 만날 수 있다.

릴레이거리공연은 특정 시간, 특정 공간만이 아니라 삶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임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또 참여하는 예술가들에게는 날 것 그대로의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다. 시민들에게는 일상속의 문화예술을 일깨우고, 예술가들에게는 관람객과의 소통을 도모하는 한편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거리 공연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참여 예술가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서아프리카 전통북 젬베 공연.

100일 염원의 절반을 도는 공연은 이날 오후7시30분 CGV 부산대 앞에서 시작됐다. 서아프리카 전통북인 젬베, 플룻, 기타와 거문고까지 동원됐다. 관객과의 소통에 목말랐던 젊은 예술가들은 딱딱한 공연장을 박차고 나와 거리에서 시민들과 호흡했다. 번듯한 무대는 물론 없었다. 변변한 조명조차 설치되지 않았다. 날 것 그대로의 거리에 선 뮤지션들은 공연 환경에 개의치 않았다. 간혹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맨발로 차가운 땅바닥에 앉아 거문고를 타고 플룻을 연주했다.

거문고 연주자 최경철 씨는 맨바닥에 앉아 연주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릴레이거리공연 이광혁 프로그래머는 “부산에 존재하는 다양한 청년 문화와 예술가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유하는 것이 릴레이거리공연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직 우리 문화에는 조금 낯선 버스킹(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모금을 하며 하는 공연)을 대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첫 공연 이후 꾸준히 공연장을 찾고 있다는 40대 후반의 한 부부는 “젊은 청년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모금함에 돈을 넣는 것이 아직 낯설지만 공연을 즐긴 만큼 부담없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레이거리공연은 10월22일까지 계속된다. 젊은 예술가의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회색 콘크리트를 뚫고 상생의 문화와 소통을 꿈꾸는 거리공연 문화가 꽃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cafe.naver.com/busanpublicart

작성자
글·김영주 / 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1-09-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1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