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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87호 기획연재

한시 속의 부산여행(3) - 김한철 ‘망미루’

내용

금강공원 입구에 있는 망미루(望美樓)는 원래 자리가 아니라 일제시대 때 옮겨 세운 것이다. 원래 위치는 지금의 동래시장 건너편 동래부 청사인 동헌 앞. 망미루에는 동래사대문(東萊四大門)의 개폐와 정오를 알리는 큰 북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의 전형적 관아 대문으로, 부산의 대표적 건물이다. 아래층 기둥은 돌로 다듬어 웅장하면서도 우아하다.

김한철(金漢喆)은 숙종 27년(1701) 태어나 영조 35년(1759)까지 살았다. 경주 김씨이며, 자는 사적(士迪). 사간원·홍문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시는 동래부사로 부임했을 때 읊은 것이다.

당시 동헌 앞은 높은 건물이 없어 사방이 탁 트여 있었다. 동래 남문 밖 농주산, 연산동 가운데 살짝 솟은 배산, 멀리 황령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온천천과 수영강, 동남쪽 수영 바닷가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었다. 동헌 뒤편까지 뻗어있는 학산과 마안산은 숲이 울창했으리라. 작자는 망미루에 올라 동래의 경관을 바라보고, 누각의 아름다움과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 멀리 동남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바다의 아름다운 정경을 읊었다.

※ 자료출처:신라대 국문학과 엄경흠 교수 ‘한시와 함께 시간여행’

작성자
글·박재관
작성일자
2011-08-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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