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대변신… 22년 만에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 - 부산문화회관
앞 벽면 통유리… 곳곳에 쉼터· 카페테리아
객석 간격 넓히고 아날로그 음향, 디지털로
- 내용
"어! 대극장이 완전히 바뀌었네!"
부산지역 문화공연예술의 메카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이 6개월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산뜻한 모습으로 부산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1988년 개관한 이후 22년만의 대변신이다.
지난 8일, 재개관 후 처음 열린 부산시향 제463회 정기연주회를 찾은 음악 팬들은 확 달라진 대극장에 놀라며 "멋지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리모델링 공사로 대극장은 정말 '크게' 바뀌었다. 다시 태어났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듯. 우선 앞쪽 벽면 모두가 시야가 툭 트이는 통유리로 교체됐다. 유리 벽면 너머로 보이는 대극장은 우아하고 격조 있다. 시원한 조망감이다. 어둡고 칙칙하던 공간이 밝아졌고, 현대적인 세련미를 갖췄다.
편의시설도 늘었다. 넓어진 공간 곳곳에 소파를 배치해 관객 쉼터로 만들었고, 매표소를 건물 안으로 넣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저녁을 거르고 공연장을 찾는 이들이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만들었다. 객석 간 앞뒤 간격을 넓히고 시야각을 확보,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첨단 공연시설도 갖췄다. 대형공연을 유치할 수 있도록 프로세니움(커튼 등으로 무대와 관람석 사이를 구분하는 부분) 높이를 8.5미터에서 9.5미터로 높였다. 첨단 장치가 필요한 대형공연이 가능해진 것이다. 22년 된 아날로그 방식의 음향설비도 디지털로 바꿨고, 음향 전달을 위한 최신식 음향반사판도 설치했다.
부산시향 연주를 감상하고 대극장을 나서던 신주연(수영구 남천동) 씨는 "멋지게 변해서 그런지 다른 날보다 더 좋은 공연에 빠진 것 같다"며 "대극장이 짱!"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2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이 부산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 작성자
- 글/김영주 · 사진/부산문화회관 제공
- 작성일자
- 2010-10-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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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4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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