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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36호 기획연재

"부산 여름바다 안전, 우리가 지켜요"

이사람@busan - 고유미 해양경찰 구조대장
해수욕장 첫 여성 해경구조대장 … 24시간 긴장 속 안전사고 '0'

내용
여성 해양경찰관으론 처음으로 올 부산바다 구조대장을 맡은 고유미 경감. 해운대해수욕장 바다경찰서에서 망원경으로 해수욕객 안전을 살피고 있다.

"부산바다에서 올 여름 한건의 인명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놀이객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여성 해양경찰관으론 처음 부산해양경찰서 여름 해양경찰 구조대장을 맡은 고유미(31) 경감의 각오는 다부지다. 연일 사상최대 인파가 몰리는 부산 해수욕장 곳곳을 누비며 그는 피서객 안전을 살피고, 구조대원들의 근무태세를 점검한다. 예년보다 더 무덥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밤낮이 없다.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폭염에다 열대야로 밤에도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엄청 많거든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긴장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이끄는 해경구조대는 지난달 1일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발대식을 갖고 '인명 지킴이' 강행군에 들어갔다. 전국최대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에 80명, 광안리에 40명, 송정에 35명, 다대포에 20명, 송도에 17명을 배치, 해변순찰, 망루감시, 해상구조팀으로 나눠 2교대 근무하며 입체적인 인명구조·안전관리 활동에 나서고 있다.

고속고무보트, 해경 헬리콥터도 밤낮없이 안전관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고속고무보트는 최고 시속 65~75㎞로 해운대 끝에서 끝까지 순식간에 이동한다. 역파도(이안류) 발생에 대비한 여러 사람 동시구조 훈련, 해양구조의 입체화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구조대의 생명은 체력과 직결된다.

"누구보다 체력에 자신이 있습니다. 수영이 취미일 정도로 물에 익숙하고요. 우리 구조대원 누구라도 시민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이 투철합니다."

고 경감의 이름 앞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곧잘 붙는다.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졸업, 2002년 해경 경사 특채로 공직에 입문, 2008년 4월 해경 첫 20대 여성 경감이 됐다. 2008년 3월~올 4월 여성 최초로 1천500t급 경비함정의 부함장으로 근무했다. 해경구조대장 역시 여성으론 처음이다.

"새벽 일찍 출근해서 일직자보다 늦게 퇴근하는 날이 많고, 야근도 마다하질 않아요. 일처리는 빠르고 꼼꼼하고, 부하의 말도 자주 듣고, 최대한 의견을 반영해 주시려 해요." 고 경감에 대한 동료들의 말이다. 고 경감이 이끄는 부산 해경구조대가 있어 부산 해수욕객의 안전이 든든하다.

작성자
글·조현경/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0-08-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3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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