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427호 기획연재

금련산역에 '작은 시립미술관'

지하 공간 산뜻한 갤러리로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 - 금련산역 갤러리

내용
부산 도시철도역들이 잇따라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시민 발길을 끌고 있다. 위 사진은 최근 문을 연 금련산역 갤러리.

부산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 4번 출구 한 켠을 차지한 쇼케이스와 커다란 작품 두 점이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문을 열면 누가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너른 공간. 여느 미술관 전시실을 통째 옮겨놓은 듯하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기웃거리다 들어가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면서 수준 높은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시민갤러리'이다.

지난 1월 문을 연 수영역 문화공간 '쌈'.

부산도시철도 지하공간이 '쉬어가는 문화예술 정거장'으로 눈부신 변신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수영역에 문화공간 '쌈'이 개관한데 이어 최근 금련산역이 부산시립미술관 외부화랑으로 거듭났다. '작은 시립미술관'이라는 별칭이 딱 어울리는 이 공간은 바로 부산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시민미술관 '금련산갤러리'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이 부산교통공사와 협의해 만든 이 공간의 면적은 318.5㎡. 부산시립미술관 외부 전시공간으로는 중구 광복동에 있는 용두산미술전시관에 이어 두 번째다.

이곳에선 개관기념전으로 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부산의 중진작가 권영술·권훈칠·김남진 등 15명의 작품 20여점을 오는 20일까지 전시한다. 이곳을 찾은 김금자(여·26) 씨는 "미술관이나 갤러리로 발품을 팔아야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지하철을 타러 오고가면서 자연스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들을 더 많이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련산갤러리는 개관기념전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신진작가 초대전'을 연다. 부산의 젊고 실력있는 신진작가 정호상·이수영·양원정 등 10여 명의 작품을 전시, 젊은 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 올 하반기부터는 신진작가 및 신진 전시기획자에게 공모기회를 제공, 우수한 전시기획이나 전시를 선정해 전시장을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

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철도역에 미술갤러리를 조성,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화예술 향유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금련산갤러리 개관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 월요일 휴무.

※문의 : 부산시립미술관(740-4263)

작성자
글/황정현 행정인턴·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0-06-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27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