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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53호 기획연재

강남주 부산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부산, 품격 높은 문화 도시로"

내용

이 사람 @ BUSAN / 강남주 부산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부산, 품격 높은 문화 도시로"

 

"부산을 품격 높은 문화도시, 감동이 있는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려 합니다."

다음달 출범을 앞둔 부산문화재단 강남주(姜南周·70) 초대 대표이사(내정자)의 신년 발걸음이 분주하다. 부산시민의 문화의식을 끌어올리고, 부산을 일등 문화도시로 바꿔 나갈 지혜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생각을 저울질한다. 특유의 열정과 부지런함에 두루 넓고 깊은 식견을 한껏 쏟고 있는 것이다.

부산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딱 맞는 적임자란 평가도 요즘 안팎으로 받고 있다.

강 대표는 자신이 생각하는 2개의 큰 축을 시민의 문화의식을 고양하는 것과,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부산문화를 재발견해 이를 국제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작은 것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질서 지키기, 양보하기 같은 시민의식입니다. 세련되지 않은 부분을 세련되게 다듬는 캠페인이랄까, 시민운동 같은 것이지요. 운전자가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내던지는 일이 본인에게는 별 것 아닐지 몰라도 부산을 찾는 사람들 눈에는 큰 흠결일 것입니다."

그는 이런 사업들을 계량화할 순 없어도 장기적으로 시민운동을 펼치다 보면 문화도시 부산을 만들어가는 바탕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예술부문에 대한 생각도 큰 틀 속에서 구체화해가고 있다.

"그동안 기존 문화단체들이 외면해온 문화행사를 찾아 키우는 부산의 재발견 사업과 함께 엘리트 예술뿐 아니라 오랜 역사의 손때가 묻은 부산문화를 찾아내 세계화하는 작업을 해보려 합니다."

비보이도 좋고, 헤비메탈도 좋다는 생각이다. 부산의 지하문화를 지상으로 끌어올려 이를 세계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다. 동아시아의 중심인 부산과 중국 상하이, 일본 후쿠오카와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역할, 문화의 정체성을 찾아내는 일도 재단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을 생각이다.

"재단이 젊은 문화예술인들을 양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하려 합니다. 재능 있는 예술인들을 키우고, 재능있는 부산예술인들이 역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도 수행할 생각입니다."

그는 나아가 컬처노믹스 시대에 부합하는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단을 이끌겠다는 다짐도 하고 있다. 부산의 외양을 더 반듯하게 하고, 그 속내를 서정적으로 살찌우는 작업들이다.

 

강남주 대표이사는

 

언론계와 학계를 거친 문화예술전문가. 부산문화방송과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1978년 4월 부경대 교수로 학계에 몸을 담은 뒤 2000년 7월부터 4년 동안 부경대 총장을 지냈다.

2005년부터는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해저의 숲' '등불을 앞세우고' 등 9권의 시집과 '수용의 시론' '시란 무엇인가' 같은 5권의 문학관련 저서를 내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글/박재관 사진/배정덕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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