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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27호 기획연재

광안리 바다, 빛 미술관-장 피에르 레이노 작 '생명의 원천'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

내용

광안리에는 세 가지의 빛이 있다. 찬연하게 비치는 낮의 햇살, 광안대교의 화려한 경관조명, 여기에 지난해 4월 들어선 '바다·빛 미술관'의 빛이 그것이다.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고 백남준의 유작 '디지테이션'과 미국의 개념미술가 제니 홀처의 '디지털 빛의 메시지' 등 세계적 예술가 6명의 작품이 연출하는 빛의 향연은, 광안대교 조명, 광안리 밤바다 야경이 한데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해수욕장 일대에 세계적 작가의 예술작품이 대규모로 설치되어 미술공간으로 시민에게 개방된 것은 '바다·빛 미술관'이 국내 최초다.

바다·빛 미술관은 주로 빛과 함께 존재하는 작품, 모두가 즐기고 감상하고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광안리 해변 서쪽 끝 삼익비치 아파트 앞, 붉은 동백꽃을 연상시키는 화분 모양인 장 피에르 레이노(Jean Pierre Raynaud·68)의 '생명의 원천'이다.

베를린 포츠담 광장, 파리 퐁피두센터 광장, 중국 자금성 등에도 설치된 레이노의 '붉은 화분'은 높이와 너비가 각 6.4m 규모로 광안리 바닷가의 작품이 최대 크기이다. 국내 모 은행 광고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생명의 원천'은 화분의 붉은 색이 광안리 앞 바닷물 색깔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그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걸작, 부산의 새 랜드마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화분 작품 'Le Pot' 시리즈를 통해 30여 년간 재생과 치유의 미학을 선보여온 프랑스 출생의 세계적 조각가 장 피에르 레이노는 환경조각가, 설치미술가, 미술치료사로서의 명성도 얻고 있다. 화분은 그에게 있어 생명을 심고 키우는 작은 공간이자 우주이다.

작성자
글/조민제·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8-07-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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