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245호 기획연재

재선 송영명 부산미술협회이사장

“부산미술 이젠, 세계로 나아가렵니다”

내용

예순 셋.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모나지 않게 살짝 공굴리기 한 듯한 부드러운 얼굴선과 열혈청년처럼 반짝이는 눈빛, 나긋한 목소리로 한 땀 한 땀 수놓듯 공을 들이는 말씨.

요즘 유행하는 ‘훈남’의 한 전형을 보여주는 그에게서 힘든 선거전을 두 번씩이나 치른 야전사령관의 이미지를 읽을 수 없다.

지난 25일 부경대 대학극장에서 열린 제27대 부산미협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 연임에 성공한 송영명(63) 현 부산미협 이사장. 2007년 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부산미술계를 이끌어갈 그는 “어깨가 두 배나 무겁다”는 말로 강한 책임감을 나타내면서도 의욕적으로 청사진을 펼쳐 보인다.

“부산미협이 올해로 환갑을 맞았습니다. 연륜과 국제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인 미술단체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송 이사장에게 최대의 화두는 부산미술과 부산미협의 세계화다.

부산미협을 사단법인으로 전환, 국제도시에 걸맞은 세계적 미술단체로 위상을 높이고 이를 통해 부산미술의 국제화와 부산지역 작가의 국제전 참여기회를 늘린다는 것.

세계화를 향한 송 이사장의 포부는 해양 미술벨트 구축 구상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낙동강 하구언에서 출발, 송도~영도~태종대~광안대교~송정~기장 등 해안선을 따라 조각공원 미술창작촌 및 전시장을 만들어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소통하는 미술 해안벨트를 구축한다는 것.

미술 해안벨트가 실현되면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기존의 관광인프라와 결합, 종합적인 미술문화관광벨트가 조성돼 단박에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회원들의 복지와 청소년 미술인구 저변확대에도 관심이 많다. 임기 중 부산미협 자산 5억원을 확보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작가에게 창작활동 지원금을 지급하고, 청소년이 미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진행할 계획이다.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송영명 이사장. 부드러움이 품은 강인한 신념으로 채워질 앞으로의 3년이 기대된다.

■ 약력
1962년 국립 부산사범학교 졸업
2001년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77~1980년 개인전 2회, 국전(미술대전 포함) 특선 2회, 입선 5회
1986년 한국방송 60주년 KBS기획 초대전 출품
1992년 현대미술 초대 및 움직이는 미술관 초대
2005년 부산광역시 문화상 심사위원
2005년 국민훈장 ‘황조근정’ 수상
2004~2006년 부산미술협회 이사장

작성자
글/김영주·사진/장혜진
작성일자
2006-11-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45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