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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22호 기획연재

조각프로젝트 열리는 APEC 나루공원

수영강변 수놓은 조각의 향연

내용

수영강변을 따라서 시원하게 펼쳐진 APEC 나루공원에 조각작품들이 들어섰다.

2006 부산비엔날레 특별전이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부산조각프로젝트. 지난 5월27일에 개막해 오는 8월31일까지 계속되는 이 프로젝트는 3만 여평에 달하는 널찍한 공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언제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영국, 독일, 일본,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총 12개국에서 출품한 20점의 작품들이 산책로를 따라 잔디밭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지에의 경의’라는 주제 아래 소박하게 모인 이 조각품들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친숙하게 다가가서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다름아닌 우리가 발 딛고 선 대지에서 비롯된다는 생태적인 사고가 작품들마다 어렵지 않게 녹아 있어 산책하면서 관람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자주 보인다.

단순히 관람에 머물지 않고 작가의 열정과 땀이 배인 조각품을 직접 만져보는 사람들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보고 만질 뿐만 아니라 그 위에 앉아서 편안히 쉴 수 있는 작품들도 있으니 이래저래 즐겁고 유쾌한 기분이 든다. 이태호 전시감독의 말처럼 “시민이 자연속에서 만지고 통과하며 느낄 수 있는 녹색 박물관이 되도록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이는 것이다.

갑갑한 실내전시장이 아니라 야외에서, 그것도 수영강변의 시원한 강바람이 어우러지는 공원에서 산책과 더불어 모처럼 미술의 향기를 느껴보는 게 어떨까 싶다.

작성자
글/김언<시인>·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6-06-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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