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갈매기’ 호세가 돌아왔다
“부산은 제2의 고향 사직 천연잔디서 맘껏 뛰겠다”
- 내용
롯데자이언츠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가 돌아왔다. ‘Again 1992’를 꿈꾸는 롯데자이언츠 부활과 부산야구 자존심 회복의 중심에는 호세가 있다. 역대 외국인 용병 가운데 호세만큼 강렬한 카리스마의 선수는 없다. 호세는 승리의 방정식이다. 팀이 홈런이 필요할 때면 홈런을, 천금같은 적시타가 필요할 때면 안타로, 때론 부당한 경기 운영에는 온몸으로 맞서며 팬들과 감독, 선수들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호세만큼 부산사람들의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를 받은 용병은 없다. 그래서 호세는 더 이상 용병이 아닌 부산사람이다. 인정많고 뒤끝 없는 그의 성격은 부산사람 그대로이다. 부산은 호세에게 제2의 고향이다. 그는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 다음으로 부산과 롯데자이언츠를 사랑한다. 열성적인 부산팬들이 인터넷에서 ‘호세 영입 릴레이’를 펼치는 등 그의 컴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을 잊지 않고 있다. 1965년생인 호세는 만40세를 넘긴 ‘노장’.
하지만 몸 상태는 5년 전 맹활약할 당시와 큰 차이가 없다. 야구를 직업으로 삼은 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꾸준한 몸 관리와 계속된 훈련이라고 말하는 호세.
훈련이야말로 가장 정직한 결과를 선물한다고 믿고 있는 호세는 약속한다. “올해 가을 사직야구장에 초대하겠다. 반드시 롯데야구의 부활과 부산사람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 작성자
- 글/조민제·사진/문진우
- 작성일자
- 2006-04-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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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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