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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부산의 스티브 잡스, 어디 없나?

부산시 부서 탐방 '우리가 제일 잘나가' - 신성장산업과
IT·로봇산업·의료바이오산업 두루 망라
부산, 100년 먹을거리 걱정 끝

내용

“정말, 진짜, 일 많이 하는데 뭐라고 표현할 말이 없네요. 입맛에 딱 맞게, 손에 딱 잡히게 설명할 길이 없네요.”

“아 맞다. 스티브 잡스, 잡스 떠올리면 되겠네. 우리가 하는 일이 스티브 잡스 같은 인재를 길러내고 부산의 100년 먹을거리를 책임질 IT·로봇·의료바이오·녹색산업 등을 지원하는 거 아입니까.”

신성장산업과 정원수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부산, 신성장산업 우리가 책임진다“는 결의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동차산업, 조선산업, 신발산업 등등 많이 들어본 산업도 많은데 신성장산업이라니. 들어 본 적은 있으신가요. 사실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면 한번 들으면 이해가 안 가고 두 번 들으면 더 헷갈리는, 도대체 이 같은 경우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이명박 대통령도 ‘신성장, 신성장’하고 입버릇처럼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재계의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신성장, 신성장”하고 연일 열변을 토해내시는 신성장산업…. 성장산업도 모자라 털컥 ‘신’이라는 의미까지 더해 사람 헷갈리게 하는 ‘신성장산업’.

신성장산업에 대해 벼락치기 공부를 해 본 결과 내린 결론은 한마디로 얼마 전 타계한 스티브 잡스가 IT산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켰듯이 제조업 중심이 아닌 IT와 로봇산업, 의료바이어산업, 녹색산업 같은 새롭게 등장한 산업을 말합니다.

요즘 대한민국은 “잘 나가”와 “신성장산업” 열풍입니다. 열풍을 넘어 광풍입니다. 사실 잘 나가 열풍은 최근 들어 바람이 거세지만, IT와 로봇, 의료바이오, 녹색산업 같은 신성장산업은 몇 년 전부터 바람이 불 기미가 엿보였습니다.

2005년 부산APEC정상회의 당시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APEC IT 전시회장 모습입니다.
“한국 전통 인사법인 ‘절’로 인사드리겠습니다.”(영어- 로봇 알버트 휴보)
“어이구, 감사합니다.”(한국어 - 부시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 이리 와서 보세요. 로봇 얼굴 표정이 정말 사람 같습니다.”(고이즈미 일본 총리)

당시 부산을 찾은 세계의 정상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오준호 교수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알버트 휴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휴보와 악수하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세계의 정상들은 휴보를 만져보며 “정말 신기하다”, “로봇이 진짜 사람 같다”는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당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 보아는 일부러 휴보를 찾아 기념사진을 촬영할 정도였습니다.

지난 8월 25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강당.
100여 명의 외국인 의사가 3D 입체영상을 보기 위해 까만 안경을 쓰고 객석에 앉았습니다.
이 병원 최기홍 외과 교수가 대장암 환자를 로봇으로 수술하는 장면이 생중계됐습니다. 최 교수는 로봇을 자유자재로 조종했고, 로봇의 팔이 수술을 했습니다. 관람객들은 마치 수술실에 직접 있는 것처럼 수술 진행 과정을 3D 영상으로 생생하게 지켜봤습니다.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한 명의 초특급 인재가 기업과 나라를 먹여 살린다며 초특급 울트라 인재 육성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회장이 말한 초특급 인재의 대명사가 얼마 전 타계한 스티브 잡스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스티브 잡스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너무도 많지만 굳이 하나를 이야기 하라면, IT기술을 통한 새로운 세상을 보여 준 것입니다.

신성장산업과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2011 IT엑스포 부산’ 전시회 모습.

요즘, 부산시민들 앞으로 부산이 뭘 먹고 살지 고민인 분들 많습니다. 제조업 중심도시 부산의 명성에 금이 가면서 자연스레 생겨난 고민일 것입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그렇게 깊은 고민에 빠져들 필요 없습니다. 부산을 먹여 살릴 스티브 잡스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제2의 잡스, 제2의 빌 게이츠가 탄생할 가능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높은 곳입니다.

부산이 자신 있게 제2의 잡스를 길러내고 성공적인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부산시 신성장산업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부산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신성장산업과는 신성장정책, 신재생에너지, 의료바이오산업, 자원관리, 녹색성장 등 5개 ‘계’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28명의 직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신성장산업은 앞에서 예를 들었듯이 IT·로봇·해양LED·신재생에너지, 바이오의료산업·녹색산업 등입니다. 신성장산업을 일컬어 흔히 ‘신시장사업’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개척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IT와 인터넷, 반도체 기술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산업분야입니다. 부산시 신성장산업과의 역할이 이들 산업을 길러내고 미래의 스티브 잡스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신성장산업과의 업무 분야가 이처럼 방대하다보니 경제와 환경,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되어 있고, 업무도 고도의 전문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전문지식이 필요 하다보니 과원들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성장산업과에 1년만 근무해 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박사급 논문 한 편 정도는 쉽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그 누구도 걸어가지 않은 길을 걷는 개척자들이고 보니 자부심이 대단하지만, 낯선 세계로 들어선다는 두려움 또한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2의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를 길러낸다는 자부심은 정말 대단합니다. 더불어 부산시 신성장산업과가 있어 부산 시민들 앞으로 100년 부산이 뭘 먹고 살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입니다.

정원수 신성장산업과장.

신성장산업과 취재를 위해 정원수 과장을 만났습니다. 취재 도중 민원인이 찾아왔습니다. 새 사업 추진이 많다보니 민원인 방문이 잦다고 합니다. 딱히 정 과장을 찾을 이유도 없는데, 이 민원인 정 과장 앞으로 성큼 다가옵니다. 우리의 정 과장, 상냥함이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게 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는 자세하게 설명을 합니다. 끝내는 엘리베이터까지 배웅을 합니다.

“과장님, 엘리베이터까지 배웅을 하실 필요는….”

“우리 부서를 찾는 민원인들은 민원인이 아니라 한 분 한 분이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조그마한 친절은 나중 신성장산업 기업 유치나 사업 확장에 큰 인연으로 돌아옵니다.”

정 과장은 이제까지 민원인을 민원인이 아닌 고객 한 분 한 분으로 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절은 기본이라고 합니다.

신성장산업과의 특성상 새로운 지식이 하루에도 수 없이 쏟아져 나오고, 부서를 찾는 고객들도 미래에는 엄청난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성장산업과의 성장이 빠를수록 부산의 미래도 더욱 밝을 것입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미래 부산의 먹을거리를 책임질 신성장산업과가 더욱 성장 할 수 있도록 힘찬 박수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1-10-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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