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매력, 영상으로 일본에 소개하고 있어요”
콘 마사유키 ‘부산사랑’ 대표 / Hello! 부산 / Busan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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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의 유명 관광지를 일본인들이 찾아가 그 매력을 찾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일 민간 교류와 자원봉사를 목적으로하는 비영리단체 ‘부산사랑’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부산사랑’에서다. 부산사랑이 공개한 영상은 지금까지 20여편. 콘텐츠는 크게 2가지다. 부산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정보성 콘텐츠 ‘와보이소 부산(わぼいそ釜山)’과 일본인 유학생들이 무작위로 부산의 관광지를 골라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낸 ‘부산에서 어쩌지(釜山DEどうでしょう)’다.
일본에 있는 가족에게 보여주려 시작
왜 이런 영상을 만들었을까? 영상을 만든 ‘부산사랑’의 대표를 맡고 있는 콘 마사유키(昆雅之·사진) 씨는 “부산에 사는 일본인들이 가족들에게 지금 사는 곳의 모습을 소개하고 싶어 영상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결혼 이민자, 유학생, 해외출장으로 부산에 온 직장인 등 영상제작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콘 씨가 부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1년 영도구에 소재한 한국해양대 박사과정 이수를 위해서였다. 박사과정 중 부산에서 개인적으로 시작한 무역사업이 커지면서 이젠 완전히 본업이 돼 버렸다.
부산홍보대사를 자처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산에서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부산 사회와 어울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부산과 일본 간 민간교류를 거들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비영리단체인 ‘부산사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일본 잇는 민간외교 역할 꾸준히 할 것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부산사랑’의 활동은 크게 ‘한·일 교류회’, ‘부산홍보활동’, ‘봉사활동’의 3가지. 지금 만들고 있는 유튜브 영상은 부산홍보활동의 일환이다. 출연자 섭외부터 영상 제작, 편집까지 모두 지인들의 재능기부와 자비로 제작하고 있다.
‘부산사랑’은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일교류회를 통해 부산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과 한국인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부산에 있는 고아원 등을 찾아 봉사하는 등 한-일 민간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조금씩 조금씩 일본에도 알려지고 있다. “한 번은 저희 봉사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서 자비를 들여 찾아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저희가 열심히 하는 것을 알아주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산의 명소로는 ‘송도 스카이워크’를 꼽았다. “부산을 소개하는 ‘와보이소 부산’의 첫 촬영지였고,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주 1회 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촬영과 편집에 힘을 쏟고 있는 부산사랑 멤버들.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부산 뿐 아니라 한국 전역의 여러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부산사랑’의 활동이 한국-일본 양국을 잇는 이해와 사랑의 다리 역할을 해나갈 것을 기대해본다.
- 작성자
- 조현경 부산시 일본어신문 ダイナミック釜山 기자
- 작성일자
- 2016-02-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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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3호(2016년3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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