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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2호(2016년2월호)호 기획연재

“부산,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 최선”

인도 출신, 2011년 귀화 … 부산생활 27년, 어엿한 부산사람 자부심

내용

부산에서 지자체 처음으로 외국인 출신 기관장이 탄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산국제교류재단을 이끌고 있는 로이 알록 꾸마르(61) 사무총장이다. 로이 사무총장은 겉모습만 외국인이지 한국으로 귀화한 어엿한 한국인이다. 외국인 기관장이 소감을 묻자 유창한 한국말로 대답했다.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것이 설레고 좋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저와 같은 외국 출신을 기관장으로 받아들여준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깨어있는 의식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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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알록 꾸마르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의 외국인 출신 기관장이다. 로이 사무총장은 활발한 민간교류를 통해 부산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1980 한국행부산 생활 27 어엿한 부산사람 

인도 출신인 로이 사무총장은 1980 국비장학생으로 한국에 왔다. 주변에서는 일본이나 중국 유학을 권했지만 그는 한국의 발전 가능성에 망설임 없이 한국행을 택했다. 서울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쯤 부산외대 인도학부 교수 제의가 들어왔다. 바다와 산이 있고 온화한 날씨의 부산에 매력을 느낀 그는 1989년부터 부산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27년째 부산에 살고 있다. 2011 귀화해 한국인이 그는 한국생활 31년만의 늦은 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사실 한국에 산지 오래됐는데 귀화는 늦었습니다. 귀화를 통해 법적으로 한국인이 되는 것보다 한국 사회와 한국 사람들에게 먼저 인정받은 귀화를 하고 싶었습니다.” 

모국인 인도보다 부산에서 지낸 시간이 많은 그에게 부산은 어떤 도시일까

제가 처음 보았던 부산과 지금의 부산은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죠. 국제도시로서 갖춰야 모든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만 채워진다면 없이 좋을 겁니다. 부산은 한국의 다른 도시보다 개방적입니다. 항구도시라는 특성 때문에도 그렇고 6·25전쟁 이후에 각지에서 몰려든 피란민을 포용의 자세로 받아들였던 부산시민들의 마음가짐도 부산을 개방적인 도시로 만들었다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이 부산이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좋은 밑거름이 것입니다.”

 

잠재력 있는 아시아 도시와 민간외교 활발히

부산에 대한 애정으로 충만한 그는 사무총장으로서 앞으로 추진할 일들을 다듬고 구상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선 가까운 나라뿐만 아니라 멀리 있지만 잠재력을 지닌 여러 나라들과 민간외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거리는 가깝지만 친숙하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도 다져나갈 생각입니다.”

그는 부산이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부산의 민간외교사절이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려면 그들이 부산에서 사는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고 역할을 부산국제교류재단이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거주를 목적으로 부산을 찾는 외국인에게웰컴 레터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웰컴 레터에는 부산을 찾아준 것에 대한 환영과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부산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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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교류재단 외국인 콜센터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로이 사무총장.

 

 

부산시민, 부산국제교류재단 적극 활용 희망

부산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의 모든 대학과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부산에 남아 취직을 있도록 인턴기회를 찾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취업 중요한 사회적 문제인 만큼 한국인 학생들의 해외 인턴쉽을 위한 지원도 계획이다. 33 자매·우호도시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국 학생들이 해외로 나갈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육체 노동 중심의 외국인 노동시장을 다방면의 고급 인력이 일하는 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외교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부산과 가까운 아시아 도시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주변에는 잠재력은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도시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부산과 한국의 발전신화를 알려주면 성장 후에도 자연스럽게 부산의 우호도시가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강화해야 합니다. 과정에서 부산이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재단에서 캄보디아 의료시설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시설로 지난해 450명의 캄보디아 시민이 치료를 받았고, 희귀병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을 더욱 넓혀나갈 것입니다.” 

로이 사무총장은 부산사람들이 외국인을 대할 더욱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사람들이 외국인을 대하는 것을 보면 아직은 어색해 합니다. 물론 언어의 장벽이 있기도 하지만 부산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친근감을 표현하는 것은 여전히 어색하고 부족합니다. 부산국제교류재단에서는 외국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고 배울 있는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이한주 기자
작성일자
2016-01-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2호(2016년2월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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