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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04호 기획연재

소중한 우리 문화재에 따뜻한 생명 불어넣는 주역들

힘내라 부산사람! ③부산문화재돌봄센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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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돌봄센터는 문화재 훼손 예방과 관람환경 개선 등 문화재 돌봄의 중추적인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재 지키고 가꾸는 활동 앞장
시민 참여 문화재 체험 교실 등 운영
문화재청 평가 전국 최고 `S등급'


부산은 전국에서 문화재 관리를 잘하는 도시로 꼽힌다. 부산문화재돌봄센터가 문화재청이 실시하는 `2023년도 지역문화재돌봄센터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23개 센터 가운데 최고인 `S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글·정세한


`부산문화재돌봄센터'라는 데가 있었어?
"부산에는 관리해야 할 문화재가 500여 개가 넘어요. 여러 구·군에 흩어져 있어서 지자체 공무원 한두 명이 제대로 관리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저희 같이 전문성을 갖춘 문화재돌봄센터가 위탁 관리하고 있습니다."
 

명칭에서 알수 있듯 부산문화재돌봄센터는 문화재 훼손 예방과 관람환경 개선 등 문화재 돌봄의 중추적인 기능과 역할을 하는 곳이다. 문화재의 일상적인 관리는 물론, 가벼운 훼손 때 신속한 수리, 전문 모니터링을 통해 훼손 위험을 미리 파악하는 등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가 기본적인 활동이라 보면 된다. 센터는 부산시, 16개 구·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문화재 돌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문화재 한 곳당 1년에 10번, 적게 가더라도 네댓 번은 관리 상태를 관찰하며 보존상 문제점은 없는지 파악합니다. 안내판과 주변 청소를 하면서 일상 관리를 하는 거죠. 가벼운 훼손이나 수리할 부분이 있으면 응급조치를 하고 신속하게 보수도 합니다. 문화재와 주변 환경이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니까 시민이 좋아하시고,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관광 활성화로도 연결되죠."
 

8년 전 센터를 직접 만든 윤한석 센터장은 문화재청 평가에서 부산문화재돌봄센터가 `S등급'을 받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문화재는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
흔히 `문화재는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문화재를 주의 깊게 보살피고 가꾸는 데는 정성이 덜한 편이다. 소중하게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할 우리 역사가 훼손되거나 낡아서 제 모양을 갖추기 힘들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문화재를 잘 돌봐야 훼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장마나 폭우, 태풍 예보가 있을 때는 미리 현장점검을 긴급하게 실시하고, 사전에 손을 써서 훼손 위기에 처한 문화재를 지켜내는 데 온 힘을 쏟죠. 만약에 문화재가 침수되면 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 복구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부산문화재돌봄센터가 관리하는 문화재는 138개소. "아직 문화재 전문가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 문기룡 행정실장은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서 사업 활동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화재에 대한 시민 관심과 의식이 크게 높아졌어요. 문화유산 훼손 신고가 한 달에 3∼4건씩 들어옵니다. 부산진성 승가정과 영가대 마루의 빛이 바랬다고 전화가 와서 저희가 들기름칠 작업을 했어요. 덩굴과 잡풀 때문에 문화재 관람에 방해가 된다는 연락이 오면 직접 예초기를 메고 나갑니다. 위험한 작업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윤한석 센터장이 매일 아침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안전'이다. 문화재 돌봄 업무는 유해 위험 작업 환경에서 일할 때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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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돌봄센터는 문화재를 지키고 가꾸고 보존하는 활동뿐만 아니라 문화재와 시민 간 거리를 좁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센터가 지난해 동래향교에서 연 `부산문화재돌봄사업 체험교실'은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윤한석 부산문화재돌봄센터장(사진 오른쪽), 문기룡 행정실장(왼쪽).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사랑 실천
부산문화재돌봄센터는 문화재와 시민 간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동래향교에서 연 `부산문화재돌봄사업 체험교실'은 가족 단위 신청자들로 조기 마감되며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재돌봄센터가 생긴 뒤로 문화재와 주변 환경이 쾌적하게 정돈돼 너무 좋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시민들이 문화재를 보고 즐기는 것과 함께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문화재 사랑을 함께 표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문 행정실장의 당부이다.
 

병에 걸린 후에 치료하는 것보다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것처럼 문화재도 그렇다. 미리 철저한 모니터링과 돌봄을 통해서 훼손을 막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부산문화재돌봄센터가 문화재를 돌보는 최전선에서 우리 부산의 문화재를 훌륭하게 지키고 있다.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4-03-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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