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202316호 기획연재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 피해 예방 도움줘 ‘큰 보람’

시니어 라이프⑧ 해운대시니어클럽 소비자안전모니터 김정욱 씨

내용

"가족 돌보며 쉼의 시간도 갖고, 일 할 수 있는 모니터링 활동에 너무 감사한다"


‘어르신과 컴퓨터’라고 하면 키오스크 앞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몰라 곤란을 겪거나 휴대전화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 먼저 떠 오른다. 그러나 그들은 달랐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신 유행 등산복을 사고, 개봉한 OTT 영화도 보고, 배달 음식도 능숙하게 주문한다. 해운대시니어클럽 소비자안전모니터 단원들이다.
밤낮없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전문가로 활동하는 소비자안전모니터링에 진심인 신중년 김정욱 씨(62세․사진)를 만났다.


17-1694766337896 



김 씨는 이동통신회사 기술팀장으로 재직하다 2021년 퇴직했다. 퇴직금 수령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설물 점검 중소업체에 잠시 몸담기도 했다. 김 씨는 같은 클럽 ‘소방 안전’에 참여하는 친구의 권유로 소비자안전모니터사업에 응모, 올해 초 5:1의 경쟁을 뚫고 합격증을 받았다.
소비자 안전 모니터 사업은 해운대구, 영도구, 부산진구가 함께 추진하며 정원은 모두 30명. 처음에는 컴퓨터 사용이 원활하진 않았으나 도전을 위해 컴퓨터 활용 자격증도 취득했다. 재택근무로 하루 3시간 주 5일 월 60시간 유연하게 일한다. 손주 돌봄도 가능해 딸과의 사이도 좋아졌다. 단톡방을 통해 출퇴근 체크와 일과를 올리고 유용한 정보도 공유한다.
사회서비스사업인 ‘시니어 소비자안전모니터요원사업’은 인터넷 상거래 중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업체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선별해내는 선제적인 활동(모니터링)이다.
사회참여를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여주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생산성 높은 사업이다. 단원들의 교육은 한국소비자원에서 전담하며 모니터링 결과물은 한국소비자원으로 제출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전달받은 전자상거래 등록업체를 점검(모니터링)한다.
사업자등록번호를 기준으로 영업, 폐업, 주소, 연락처, 대표자 및 홈페이지 정상 운영 등을 일일이 확인한다. 단원들이 발견한 허위‧과장광고나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례들이 사법 처분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한국소비자원에서는 해당 업체에 시정조치를 내리면 단원 모두 보람을 느낀다.
김 씨는 소비자를 위한 일이지만 잘못하면 사업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객관성을 가지고 꼼꼼히 챙겨봐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했다.
“가족을 돌보며 쉼의 시간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모니터링 활동에 너무 감사한다”는 김 씨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에도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해운대시니어클럽은 2013년 9월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지정을 받고. 클럽을 개관했다. 올해로 10년을 맞는 해운대 시니어클럽은 21명이 책임감을 느끼고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및 지원사업 선도 기관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작성자
이귀영
작성일자
2023-09-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6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