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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2호 기획연재

망미동은 한창 망미(望美)중

05 _ 망미골목·망미중앙시장

내용

16지도 

망미단길, 예술이 밥 먹여 주네 발 닿는 곳마다 핫플

망미중앙시장,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상인들의 또 다른 도전




요즈음 망미가 한창 재미있다.
망미역과 망미번영로를 중심으로 예술인들이 모이고 갤러리와 공방이 들어섰다. 젊은 세대들의 감성 취향인 카페와 음식점들도 골목골목 자리해 소소한 일상을 꿈꾸는 이들의 안식처가 됐다.
도시고속도로 다리 밑에는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과 창업 공간이 문을 열어, 청년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둥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통시장이 디지털 문화를 장착해 상권 확보에 나서기도 한다. 수영구 망미동의 ‘망미골목’ 일대와 ‘망미중앙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부산 여행 필수 코스
‘망미골목’은 망미번영로 일대의 고즈넉한 주택가에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한 카페 골목이다. 주로 젊은 창업자들이 각각의 아기자기한 개성을 입혀 운영하고 있다. ‘망미단길’이라는 부산의 ‘~리단길’ 중의 하나로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주택을 개조해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자잘한 소품으로 수더분하게 꾸며놓은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개인 공방들이 주택가 골목골목으로 자리잡았다. 건물 외관도 레트로한 감성을 자아낸다. 아기자기한 화분들과 앙증맞은 디자인의 입간판, 올망졸망 꾸며놓은 테라스… .
이들 사이로 청년 작가들의 예술공간도 스며들듯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금속 공방, 목공예 공방, 도자기 공방 등이 그것이다. 취미 공방까지 합치면 20여 개가 넘는다. 특색있는 갤러리도 네댓여 곳 자리하고 있다. 인문학 책방도 다수 있고, 부산 관련 특화 출판사도 있다. 부산만의 독창적인 문화환경을 만들어 내 부산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다.

16비콘 

해양도시 부산 상징 ‘비콘(B-con)’
그뿐 아니라 도시고속도로 수영 고가도로 하부의 유휴공간을 이용한 컨테이너형 복합문화 시설인 ‘비콘(B-Con) 그라운드’가 개장해 망미골목의 청년문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비콘 그라운드’는 ‘부산 컨테이너 그라운드’의 약칭으로, 해양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컨테이너를 건축물로 조성해 다양한 쇼핑, 문화, 창업, 커뮤니티 등 분야별 마당을 펼쳐놓은 공간이다.
올해는 이들이 한데 모여 망미골목과 비콘그라운드에서  ‘2023 부산 골목 페스티벌- 망미아트 앤 북 축제’를 열기도 했다.  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에서 토곡 방면 과정로를 따라가다 보면, 도로 왼편 ‘망미 배산로 10번 길’ 즈음으로 ‘망미중앙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1980년에 설립돼 2006년에 전통시장이 된, 점포 수 100여 개의 평범한 지역 밀착형 시장이다.
대형 종합시장이 아닌 데다 주 간선도로를 끼고 있는 상권이 아니어서, 지역 경기에 따라 매출 차이가 나는 어려움을 겪던 시장이었다. 그러나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전 상인이 힘을 합쳐 시장특화사업과 디지털 전통시장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16망미시장
 

걸출한 김치가게 ‘카톡 채널 오픈’
그 첫발이 ‘절임 배추 & 김치 특화시장’이다. 2016년 중소기업청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돼 김치 원재료와 양념류, 절인 배추, 다양한 김치 판매 등 김치 관련 시장으로 특화한 것. 망미중앙시장이 김치 특화시장으로 선정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시장 안의 ‘백씨 배추 집’, ‘진주상회’ 등 걸출한 김치 전문 가게가 버티고 있어서이다.
지역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인들은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2019년쯤 개설한 온라인 시장인 ‘망미장터’ 가 그것. 직접 시장에 들리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물품을 주문하면, 직접 배송해 주는 근거리 배송시스템이다.
‘망미장터’를 토대 삼아 지난해 ‘시장 디지털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데, 그 결과물이 ‘망미디지털유통협동조합’ 결성과 올해 새로 시작하는 ‘망미중앙시장 카카오톡 채널’ 오픈 등이다.
카카오톡 채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장의 상품 소개 및 홍보, 시장 소식과 이벤트 알림 등 시장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이에 따라 최고의 품질로 전국 공급망을 가진 가게가 점점 늘어나고, 기존의 시장 명가는 더욱더 번창하고 있다.
젊은 감성이 진하게 묻어있는 ‘망미단길’과 문화 골목을 지향하는 ‘망미골목’, 부산을 상징하는 복합문화시설, ‘비콘 그라운드’, 디지털 전통시장을 꿈꾸는 ‘망미중앙시장’…. 바야흐로 망미동은 각각의 그들로 인해 망미(望美)의 시절을 맞이하고 있다.
글·사진 최원준 



 


작성자
이귀영
작성일자
2023-07-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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