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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07호 기획연재

차별·편견 없는 공정일터 만들며 새로운 세상 꿈꿔요

장애인 재택근무 플랫폼 기업 '브이드림' 김민지 대표

내용

최근 스타트업의 화두는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다. 소셜 임팩트는 경제적 활동을 잘하면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기업을 부르는 말이다. 소셜 임팩트를 지향하는 스타트업 중 부산에서 장애인 고용 문제해결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있는 '스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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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대표   사진제공·㈜브이드림  


 "다양한 꿈(Various Dream)'을 승리의 꿈(Victory Dream)'으로 만들어주고 싶어요."

회사명 '브이드림(V.Dream)'의 뜻처럼 김민지 대표는 수많은 장애인 구직자의 꿈을 실현해 왔다. 김 대표가 2018년 설립한 브이드림은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15가지 장애 유형에 맞춰 직무를 세분화해 구직자를 기업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브이드림을 통해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곳은 대기업·공공기관을 포함해 300곳이 넘는다.

브이드림의 서비스는 단순히 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웹디자인·영상편집 등 직무에 따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노동자를 위해 동영상에서 음성이 자막으로 바로 출력되는 기술을 도입하는 등 더 좋은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장애인 고용이 낯선 기업의 고충도 해결한다. 노동자와 기업 사이에서 인사·노무 문제를 조율하고, 업무 생산성을 알려주는 재택근무 리포트도 기업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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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드림이 개발한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의 메인화면



장애인 구직자·구인 기업 모두 `윈-윈'

김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봉사활동을 다니며 장애인의 고충을 가까이서 목격했다.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된 친구가 취업에 좌절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이런 어려움을 풀어나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한다. IT 기업의 대외사업 이사로 일했던 김 대표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부담금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공공기관이나 상시 노동자 100명 이상 민간기업이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못했을 때 부과한다. 

올해 기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민간기업 3.1%, 공공기관 3.6%이다. 장애인고용부담금은 큰 부담이지만 많은 기업이 장애인을 고용하기보다는 그냥 부담금을 내고 있다. 장애인 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어떤 직무를 맡겨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여기서 창업의 기회를 포착했다. 구직이 어려운 장애인과 장애인을 고용하기를 원하는 기업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을 하면 서로 '윈-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간절함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

김 대표의 첫 창업은 험난했다. 저축한 돈과 퇴직금을 더해 약 1억 원으로 시작했지만 6개월 만에 바닥났다. 사회적 인식도 넘어야 할 산이었다. 노동자를 모집하기 위해 장애인 단체를 방문했을 때는 '젊은 여자가 장애인으로 돈을 벌려고 하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재택근무에 대한 편견도 만연했다. 사업 설명을 위해 방문한 기업에서 '재택근무는 진짜 일이 아니다'라며 문전박대를 당한 적도 있었다.

많은 고난을 겪은 김 대표는 오히려 그 덕분에 크게 성장했다고 말한다.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 사업 비전을 구체화하고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간절함'을 꼽았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항상 말해요. 몰입하지 못하고 간절하지 않으면 차라리 하지 말라고. 간절함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어도 괜찮아요. 그건 '창조적인 실수'고 축복받을 일이니까요.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면서 문제해결 노하우를 축적해 성장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부산,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쑥쑥'

김 대표는 사업 초기 부산시로부터 인건비·마케팅 비용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부산시는 동남권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부스타락셀', 예비창업·초기창업·창업도약 단계별 성장을 돕는 '부산 창업기업패키지'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브이드림처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소셜임팩트 스케일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역 민간기관도 스타트업과 협업에 적극적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3월부터 부산경제포럼에 스타트업 참여를 확대하고 매월 '이달의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있다. 브이드림은 '이달의 스타트업'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됐다.


IT 기술로 배리어 프리 사회 구현

김 대표가 꿈꾸는 브이드림의 미래는 장애인의 삶을 전반적으로 챙겨주는 소셜 임팩트 기업이다. 

 "기업·장애인 단체·복지기관 등 장애인과 이어져 있는 모든 곳을 아우르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겁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 제약회사나 병원으로부터 약을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고, 취업이나 자녀 교육을 위한 정보 공유 동아리도 만들 수 있죠."

김 대표는 이 새로운 플랫폼 구축의 기회를 '메타버스'에서 찾고 있다. 몸이 불편해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든 장애인 노동자는 메타버스를 통해 자신이 몸담은 회사의 본사를 둘러보거나 동료들과 함께 워크숍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브이드림은 현재 운영 중인 플립에 메타버스를 접목해 재택근무 지원 시스템을 넘어 새로운 소통과 협업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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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년행사에 참여 중인 브이드림 임직원
 

작성자
지민겸
작성일자
2022-04-20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2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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