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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06호 기획연재

기암절벽, 송림... 전설과 이야기가 넘쳐난다

부울경 메가시티 여행 ③울산 대왕암공원

내용

'관광도시 울산'의 자연 풍광을 가장 잘 담아내는 곳은 어딜까? 아마도 대왕암공원일 것이다. 동해의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 낸 해안의 기암절벽, 사시사철 푸른 기상을 뽐내는 소나무 숲이 있는 대왕암공원. 그곳엔 이야기도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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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과 동해 일출 모습.​


백년 넘은 소나무 사이로 난 진입로를 따라가다 보면 등대 2기를 만난다. 키 작은 것이 `옛 울기등대'다. 일본이 1905년 이곳에 등간(燈干)을 설치하면서 울산의 끝이라는 뜻을 그대로 옮겨 이름 붙인 것이다. 이 등탑은 등록문화재 106호로 등재돼 있으며, 2007년에는 아름다운 등대 16선과 등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대왕암공원 앞바다를 밝히는 것은 신 등탑 불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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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대왕암바위로 가는 길에는 수령 100년 이상의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등대에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대왕암이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 문무왕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경주 양남의 수중릉에 잠들었다. 문무왕의 왕비도 죽어서 해룡이 되어 울산 바닷가의 큰 바위(댕바위) 밑으로 숨어들었는데 그 바위가 바로 대왕암이다. 인도교를 지나 대왕암 정상의 전망대에 서면 울산이 동쪽 땅 끝임을 실감할 수 있다. 짙푸른 동해가 금방이라도 품에 안길 듯하다.

대왕암 주변에는 옛이야기를 가득 간직한 해안산책길이 거미줄처럼 조성돼 있다. 최근엔 대왕암공원 북측 해안산책로의 돌출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한 길이 303m의 출렁다리도 만들어졌다. 현재 전국에 만들어진 출렁다리 가운데 경간장(주탑 간 거리)의 길이가 가장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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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 북측 해안산책로의 돌출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한 길이 303m의 대왕암 출렁다리.



대왕암과 오토캠핑장 사이에 있는 몽돌해변.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과개안(너븐개)'이라고 부른다. 옛날 이곳 해변에 많은 고래가 밀려오기도 해 주민들이 동원돼 바다로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 1977년 귀신고래가 동해안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파도와 몽돌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수천 개의 유리구슬이 굴러가는 듯한 청아한 소리는 아무리 오래 들어도 실증나지 않을 것 같다. 삶의 터전을 잃은 고래의 슬픈 울음소리도 있었다. 마음속 가득했던 세상의 찌꺼기들이 빠져나가는 소리도 들린 것 같다.


글·사진 제공:울산광역시 '우리울산'


● 울산 대왕암공원
   울산 동구 일산동 산907
   문의:052-209-3738
   입장료:무료
   가는법:동해선 태화강역 하차, 시티투어버스 장생포·대왕암코스 이용. 울산 시내버스 124번 이용, 대왕암공원 하차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2-04-07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20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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