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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연재

부산대표가 곧 국가대표 … AG금메달 당찬 도전

숨 참고 상대 진영 공격 … 치열한 몸싸움 ‘카바디’

내용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카바디 국가대표팀은 종주국 인도를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다(사진은 시상식 후 기념촬영 중인 카바디 국가대표팀). 

▶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카바디 국가대표팀은 종주국 인도를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다(사진은       시상식 후 기념촬영 중인 카바디 국가대표팀).


 

 

 

카바디는 이색적인 경기다. 피구·술래잡기·격투기를 합친 경기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공격수 한 명을 수비수 전원이 둘러싸고 벌이는 카바디는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보는 재미가 넘친다.

카바디는 인도어다. ‘숨을 참다’는 뜻이다. 공격수는 일정 시간 숨을 참아야 한다는 경기 규칙이 있어 카바디라는 명칭을 얻었다. 인도 고대 서사시에 한 왕자가 적군 7명에게 둘러싸여 전사한 대목이 나오는데, 그것을 모티브로 한 경기다. 인도에서 시작해 서남아시아에서는 최고 인기 종목이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다 보니 국가대표팀까지 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한국 카바디대표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듣고 일궈낸 기적이다.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할 만큼 한국은 카바디 강국이다. 한국 카바디 중심지는 부산. 대한카바디협회 본부가 부산에 있으며 지난 10월 경북 영주에서 열린 전국대학생카바디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동의대학교 카바디팀이 우승했다.

 

‘종주국 인도 격파’ 선봉 이장군 주장

카바디 국가대표팀 주장 또한 부산 사람이다. 동의대학교와 동아대학교 대학원 출신인 국가대표팀 이장군(27) 주장은 현재 카바디 종주국 인도에서 프로리그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억대 연봉을 받는다. 인도에선 한국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이 선수 이름은 다들 안다고 할 만큼 국민 선수로 등극했다.

“우연히 저를 본 카바디 코치님이 권했어요. 다른 운동을 하다가 운동이 싫어서 관뒀던 터라 처음엔 거절했죠. 그러면 구경이라도 해 보라고 하셔서 갔다가 카바디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이장군 주장은 이름 그대로 장군감이다. 184㎝, 82㎏ 근육질 몸매는 멀리서 봐도 눈에 뜨인다. 그를 카바디 세계로 이끈 코치 역시 한눈에 알아보고 운동을 권했다. 몸에 흐르는 뜨거운 피는 숨길 수 없었다. 카바디 시합을 보는 순간 ‘이거다!’ 직감했고 조정 선수에서 국가대표 카바디 선수로 변신했다.

이장군 주장과 인도는 인연이 남다르다. 적수로 만나 한배를 탔다. 지난 2016년 인도에서 열린 세계카바디월드컵대회 예선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종주국 인도가 신생팀 한국에 패했다. 우승을 자신했던 인도는 이 경기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인도 전국이 통곡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인도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장군 주장을 비롯한 한국 선수 몇몇이 인도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바탕이 됐다.

“카바디는 매우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1명의 공격수는 7명의 수비수와 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간발의 차이로 수비수를 터치해서 공격에 성공하거나 0.1㎝ 차이로 공격수가 자기 진영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수비에 성공할 때의 쾌감은 정말 짜릿합니다.”




카바디는 공격수 한 명을 수비수 전원이 둘러싸고 점수 내기를 하는 스포츠다. 공격 측 선수 한 명이 수비 측 진영에 들어가 선수들을 터치하고, 자기 진영으로 무사히 돌아오면 득점한다.

▶ 카바디는 공격수 한 명을 수비수 전원이 둘러싸고 점수 내기를 하는 스포츠다. 공격 측 선수 한 명이 수비 측 진영에 들어     가 선수들을 터치하고, 자기 진영으로 무사히 돌아오면 득점한다.




‘인간미 강조’ 조재호 감독, 불모지서 만든 기적 

카바디 국가대표팀의 성장기에 빼놓지 못할 사람이 있다. 은메달 획득 일등공신 조재호(58)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 조 감독은 ‘인간미’를 강조한다. 카바디는 서로를 배려하는 인간미가 바탕이 돼야 경기력을 올릴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카바디는 서로 손을 잡고 하는 경기다. 서로의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바로 반응할 수 있어 선수간의 유대감이 깊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이 점을 카바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조재호 감독의 인생역정이 특이하다. 한국 최초의 일본 유도 유학생이란 이력을 가진 경기인 출신이다. 공부를 마치고 대학 교수가 된 이후 카바디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카바디경기 조직위 국제협력관을 맡아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협회 임원이 되어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카바디 대표팀 감독을 맡아 오늘에 이른다. 국제대회 심판, 경기 이사로도 활동했다. 유도를 배운 덕분에 힘쓸 때 힘쓸 줄 알고 힘 뺄 때 힘 뺄 줄 아는 노하우도 국가대표팀이 가진 큰 자산이다.

“인도에 전지훈련을 하러 가면 사인 공세에 시달립니다. 지방에 가면 동네 아이가 모두 모여서 한국 팀을 응원해 줍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집니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상대 팀인 이란의 응원단을 제외하고 모든 관객이 우리 대한민국을 응원했습니다.”

 

끝없는 도전 … 금빛 질주 시동

금메달을 향해, 국민 인기 스포츠를 향해 국가대표팀은 훈련, 또 훈련이다. 대부분 부산 출신이고 학생 신분이라 훈련은 주로 부산에서 한다. 수업이 없는 주말이나 야간, 방학을 이용해 동아대 카바디 훈련장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전술을 익히며 개인보다 전체라는 교감을 나눈다. 해외 전지훈련도 갖는다.

외국에서는 아이들이 졸졸 따라다닐 만큼 대접받는 자랑스러운 국가대표팀. 세계에서 먼저 인정받은 한국 카바디가 국내 대표 인기 종목이 될 날도 머지않은 듯싶다.

동길산 기사 입력 2018-12-12 부산이야기 12월호 통권 146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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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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