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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영화도시 LA, IT와 사랑에 빠지다 … 미국 최고 IT허브 급부상

1967년 12월 18일 자매도시 인연… 영화도시 위상·인구 서로 닮아
부산-LA 자매결연 50주년 맞아 새로운 미래위한 우호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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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 조민제 기자]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LA)는 미국인들에게조차 '꿈의 도시'로 불린다.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일 년 내내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는 천혜의 기후에 연중 맑은 날이 평균 330여일이나 된다.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기 좋은 맑은 날씨는 LA가 전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
 

부산-LA 자매결연 50주년 

올해는 부산시와 LA시가 자매결연 맺은 지 50년, 정확히 반백년이 되는 해이다. 부산과 LA는 지난 1967년 12월 18일 자매도시 협약을 맺었다. 부산으로서는 대만 가오슝(1966년 6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 LA로서는 일본 나고야와 이스라엘 에일랏, 독일 베를린에 이어 부산이 네 번째이다.
 

부산과 LA는 닮은 점이 참 많다. 한 나라의 제2 도시라는 위상과 360만명 내외의 인구 규모가 우선 비슷하다. 전 세계인이 동경하는 스타들의 본거지 할리우드가 있는 '엔터테인먼트산업 메카' LA에는 드림웍스, 파라마운트 같은 글로벌 영화제작 및 배급사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그야말로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이다.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영화도시'로 날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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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영화도시'다. 지난해 기준, LA의 영화산업 매출 규모는 11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독보적이다(사진은 세계 최대 테마파크의 하나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 Hollywood) 내 촬영 스튜디오 모습).

​LA에는 세계 2대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 Hollywood)와 꿈의 놀이동산인 디즈니랜드(Disneyland)가 있다. 부산은 영화의전당이 자리한 해운대 센텀시티를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키우고 있으며, 동부산에는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LA가 세계최고 영화도시에서 최근 들어 미국을 대표하는 컨벤션도시, 실리콘밸리를 뛰어넘어 미국 내 IT산업의 허브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면 부산 역시 컨벤션과 IT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힘껏 육성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부산은 자매도시 LA의 발전상을 보면서 내일의 부산 미래를 좀 더 세밀하게 설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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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야경.

LA는 '영화도시?', IT도시 변신 성공

LA는 알려진 대로 '영화도시'다. 지난해 기준, LA의 영화산업 매출 규모는 11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독보적이다. 하지만 몇 해 전만해도 영화도시 LA의 명성은 심하게 흔들렸고 미래는 불투명했다. 디지털 영화기술이 보편화되고 미국 내 다른 도시의 영화산업 지원이 늘어나면서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력이 조금씩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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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시 LA를 상징하는 할리우드 언덕 '마운트 리'에 설치한 '할리우드'(HOLLYWOOD) 간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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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한 곳인 '명예의 거리'.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름과 로고가 새겨져 있는 바닥으로 유명하다.

​LA는 도시 활력과 영화산업 부활의 새로운 돌파구를 IT산업에서 찾았다.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LA시장이 직접 "LA를 세계적인 'IT&엔터테인먼트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각종 유인책과 지원책을 쏟아냈다. 가세티 시장은 LA를 대표하는 휴양해변 산타모니카와 베니스비치를 중심으로 '실리콘비치'를 조성했다. 실리콘비치가 실리콘밸리보다 날씨 여건과 교통 인접성이 뛰어난 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사무실 임대료와 저렴한 주택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멋진 해변과 LA국제공항과 가깝다는 장점도 적극 홍보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총본산인 할리우드가 인접해 있다는 것도 LA의 매력으로 제시했다. IT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간 교류를 통한 협업 네트워크를 그 어느 도시보다 활발하게 형성할 수 있는 장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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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산타모니카와 베니스비치를 중심으로 '실리콘비치'를 조성했다(사진은 산타모니카 해변 풍경). 

 

그 결과 실리콘비치에는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스냅쳇 등 글로벌 IT기업의 투자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IT기업이 몰려들면서 실리콘비치를 조성한지 몇 년 만에 LA카운티에는 현재 36만9천여 개의 IT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미국 내 최대 규모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IT허브도시 LA로 거듭난 것이다. LA가 IT도시로 변모하면서 파급효과는 영화산업에까지 연결됐다. 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도시가 활력을 찾으면서 영화산업 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것이다. 여기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기업 유치에 힘을 더했다.

오늘, 우리는 LA를 보면서 부산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부산은 LA 산타모니카 못지않은 해운대 해변과 센텀시티로 대변되는 첨단산업단지를 갖고 있다. LA를 통해 IT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LA볼거리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LA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2003년 10월 문 열었다. 천재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O. Gehry) 작품이다. 월트 디즈니의 미망인 릴리안 디즈니가 LA필하모닉을 위해 5천만 달러를 기부한 것이 시초. 당초 5년 계획과는 달리 완공까지 무려 16년이 걸렸다. 활짝 피어나는 장미 형상의 건물 외형은 릴리안 디즈니가 좋아하는 백장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원래는 석회석을 사용해 지으려고 했으나 지진으로부터 견디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로 바꿨다. 외관뿐만 아니라 '소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이를 위해 콘서트 홀 내부를 먼저 설계한 후 외관을 지었다). 자연의 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나무로 된 파이프 안쪽에 6천125개의 메탈로 된 파이프를 설치하는 한편, 천장이나 벽과 바닥 등을 구불구불하게 설계했다.

 

 

 

 

"부산∼LA 직항로 개설 가장 시급한 현안"

[인터뷰] 차비호 LA-부산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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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LA를 잇는 직항로 개설이 가장 시급하다."

차비호<사진> LA-부산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두 도시 간 교류 활성화의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 높은 방안으로 직항로 개설을 꼽았다. 몇 년 째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며 부산시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LA시는 전 세계 25개 도시와 자매결연하고 있으며 자매도시별로 위원회를 두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 위원장은 부산대표 자격으로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차 위원장은 "한국 제2 도시인 부산과 LA를 곧바로 이어주는 항공노선이 없다. 인천을 거쳐야만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도시에 갈 수 있어 많은 한인동포와 유학생,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자연스레 김해신공항 조기 완공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산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LA 자매도시위원회는 매년 LA타임스가 주최하는 관광 쇼에 참가한다. 이 때 행사에 참여해 부산관련 안내책자를 나눠주며 부산을 알린다. LA 한인의 날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차 위원장은 지난 1975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 1.5세대다. 양정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지금도 어린 시절의 기억이 또렷하다고. 미국 공인회계사와 부동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세금과 회계업무 외에도 부동산 세법 및 투자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 위원장은 "부산시가 미국 내에서 생활기반이 잡힌 이민 1.5세대나 2세대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도시보다 먼저 그들을 품고 교류한다면 부산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천상 부산사람이다.

 

조민제 기사 입력 2017-01-19 다이내믹부산 제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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